콘텐츠·브랜딩 힘으로 전통 식품이 MZ세대에게
매력적일 수 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준 사례”
‘이장우 호두과자’로 유명세를 탄 부창제과가 대전에 첫 매장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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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부창제과 인스타그램 캡처 |
이날 오픈을 기념해 브랜드 모델이자 공동 창업자인 배우 이장우도 직접 매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신매장에서는 ‘초당옥수수 호두과자’ 등 신메뉴도 함께 선보이며 고객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부창제과는 이장우와 KBS 예능 프로그램 ‘팝업상륙작전’을 공동 기획한 푸드 콘텐츠 기업 FG가 함께 만든 호두과자 전문 브랜드다.
2023년 10월 첫 매장을 연 이후 단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억 개를 돌파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브랜드의 뿌리는 60년 전 경북 경주에서 시작된 전통 제과점에 있다.
한때 문을 닫았던 이곳은 창업주의 외손자인 FG 이경원 대표와 배우 이장우가 손잡고 30년 만에 브랜드를 현대적으로 재탄생시켰다.
옛날 빵의 향수와 세련된 브랜딩이 결합되며 MZ세대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다는 평가다.
국내 흥행을 넘어 부창제과는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일본 유력 경제지 닛케이신문은 ‘한국의 주목받는 디저트’로 부창제과를 조명하며 현지 관심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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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신세계 Art&Science가 봄을 맞아 이장우 호두과자로 유명한 부창제과 등 다양한 신규 맛집을 열었다. 대전신세계 제공 |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공격적인 확장에 나선다.
내년 상반기까지 10개 안팎의 지점을 추가 오픈할 예정이며, 브랜드의 시작점인 경주에는 플래그십 스토어 개점과 함께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제과학교 설립도 검토 중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부창제과의 성공은 단순한 레트로 열풍을 넘어 콘텐츠와 브랜딩의 힘으로 전통 식품이 MZ세대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셀럽 이장우와의 시너지가 브랜드에 생명력을 불어넣었고, 백화점 진출과 해외 확장은 그 가능성을 실현해가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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