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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내부통제·감사에도 AI 적극 활용해야"

기업들이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를 하기 위해 데이터 및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통합적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또한 지정감사 유예제도를 안착시키려면 기업 내부 감사 조직을 정비하고, 외부감사인으로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은 필수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17일 삼일PwC 거버넌스센터는 이같은 내용의 '거버넌스 선진화가 만드는 기업의 미래: 투명성, 그리고 신뢰'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전날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윤여현 삼일PwC 파트너가 기업들이 내부통제가 실패하는 이유와 강화되는 자금 내부통제에 대한 기업의 준비 방안을 소개했다.
윤 파트너는 내부통제의 가장 큰 애로점으로 규제 및 업무 환경 등 사업 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꼽았다.
그는 "이제 리스크 관리는 전사적이며 광범위한 인프라의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데이터와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기반으로 통합적 관점의 리스크 거버넌스를 통해 리스크에 실질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우식 파트너는 두 번째 세션에서 '감사위원회 지원조직, 실효성과 독립성을 높이는 방안'을 강연했다.
그는 "감사위원회 지원조직의 독립성은 감사위원회가 부서장과 구성원에 대한 임면동의권을 가지고, 지원조직이 직속 보고라인을 확보했을 때 실현된다"고 주장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감사인 지정 유예제도, 규제를 넘어 기회로'를 주제로 전문가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주제 발표를 맡은 정재규 한국ESG기준원 ESG정보분석센터장은 5대 분야 17개 항목으로 구성된 지정감사 유예제도 평가 기준을 심층적으로 소개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4월 감사인 주기적 지정 유예방침을 발표한 이후, 현재 세부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 제도에 따라 회계·감사 지배구조가 우수한 기업으로 선발되면 감사인 주기적 지정을 3년간 유예받을 수 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임성재 삼일PwC 파트너가 좌장을 맡고, 정준혁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태현수 금융위원회 회계제도팀장, 장온균 삼일PwC 거버넌스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삼일PwC가 최근 개발한 AI 기반 내부회계관리제도(K-SOX) 솔루션이 처음 공개됐다.
회사의 내부통제 항목을 올리고 해당 내역의 운영 평가가 수행되는 과정이 시연됐다.
솔루션 개발에 참여한 정수정 삼일PwC 내부통제 담당 이사는 "기존 운영평가는 평가자에 따른 편차뿐만 아니라 저부가가치 활동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AI 기반 운영평가를 통해 일관된 고품질의 평가를 수행하고 전문인력은 보다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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