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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클라우드 기업 오라클이 향후 10년간 총 80억달러(약 11조원)를 투입해 일본에 데이터센터 증설에 나선다고 1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라클은 현재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인 도쿄, 오사카 2개 지역을 중심으로 증설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방대한 정보처리가 필요한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 등으로 인해 데이터센터 증설 필요성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회사측은 AI 개발용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을 조달해 계산 기반 능력도 끌어올릴 방침이다.
신문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빅테크를 중심으로 대규모 일본 데이터센터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오라클 역시 이러한 흐름에 합류했다고 평가했다.
오라클은 설비투자 외에도 데이터센터 운영, 고객지원 담당 인력을 일본 국내 거주자로 한정하는 등 정보관리 체계도 다듬을 예정이다.
정부기관, 금융기관 등 민감한 정보 데이터에 대한 고객 수요를 고려한 행보다.
신문은 "미·중 갈등 등을 배경으로 경제 안보의 중요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번 데이터 센터 증설로 일본 국내에서의 데이터 보관, 처리 능력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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