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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누리호 3차 발사와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31일 오후 3시 25분쯤 나로우주센터에서 차세대발사체 상단용 터보펌프를 시험하던 중 화재 사고가 일어났다고 1일 밝혔다.
센터 측은 화재 발생 즉시 추진제 공급을 차단하고 비상 정지시켰고, 1시간 10분간의 진압 작업 끝에 불을 껐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시험 설비 소실만 발생했다.
이번 화재는 누리호 후속 모델로 개발 중인 '차세대 발사체' 상단 엔진(10t급 터보펌프) 기술 개발 과정이어서 오는 5~6월로 예정된 3차 발사와는 무관하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은 "실제 연료를 주입해 테스트하는 '실매질' 실험 도중에 연료 주입한 지 약 40여초 만에 화재가 발생해 실험 설비가 손상됐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면서 "3차 발사에 사용될 누리호 기체는 이미 조립이 완성된 상태로 이번 화재와 무관하며 데이터를 분석해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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