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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 마친 누리호, 다시 발사대로…최종 변수는 '날씨'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2-06-20 07:34:55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한국의 첫 독자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차 발사 재시도를 하루 앞둔 20일 발사대 이송을 시작했다.
부품 고장만 아니면 남은 변수는 날씨 뿐이며, 강한 비나 고공풍만 아니면 일단 발사에는 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20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에 따르면, 누리호는 이날 오전 7시20분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조립동에서 약 1.8km 떨어진 제2 발사대로 이송을 시작했다.
누리호는 약 1시간 가량 천천히 옮겨진 후 발사대에 거치·고정되며, 이날 오후 전기·연료 공급 및 점검을 위한 엄빌리칼 연결 후 최종 점검이 이뤄진다.
이상이 없으면 다음날 오전 연료·산화제 충전이 진행되고 오후 4시쯤 발사될 예정이다.


주요 변수는 날씨다.
규정상 누리호 발사를 위한 기상 조건은 그리 까다롭지는 않다.
온도는 섭씨 영하10도에서 영상 35도, 습도는 98% 이하(영상 25도 기준)에 대기압은 94.7~104kPa 등이면 가능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상풍ㆍ고층풍 등 바람 세기와 우천 여부다.
지상풍이 너무 강하면 발사체를 이송ㆍ설치·점검하는 과정에서 작업자들의 위험이 크다.
평균 풍속 15m/s, 순간 최대풍속 21m/s 이상이면 사실상 발사 요원들의 안전한 작업이 불가능하다.
지난 15일 발사 예정이었다가 하루 미뤄진 것도 강풍 때문이었다.


또 고층풍도 주요 고려 사항이다.
지상 10km 이상의 상공에서 부는 고층풍은 발사체의 자세ㆍ방향ㆍ속도 등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풍압 200kPa 이하에서만 발사하도록 돼 있다.
낙뢰 및 구름도 중요하다.
짙은 구름 속에 뇌운이 섞여 있으면 이를 뚫고 올라 가야 하는 우주 발사체 입장에선 위험하다.
비도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발사체 자체는 방수 처리가 완벽히 돼 있지만, 폭우가 쏟아지면 운반 차량이 비에 젖은 도로에 미끄러지거나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준비 과정에서 기술진들의 작업에 큰 지장도 생긴다.


우주 물체 충돌 가능성도 주요 체크 사항이다.
발사체 이륙 시점부터 궤도 진입 후 1주기 동안 유인우주선으로부터 최소 200km 이상 떨어지도록 하고 근접 시간에 앞뒤 2분의 여유를 고려하도록 돼 있다.
태양흑점 폭발ㆍ태양입자 유입ㆍ지자기 교란 등 태양 활동의 강도도 고려해야 한다.
각각 0~5 등급으로 구분되는데 가장 위험성이 큰 4~5등급때는 연기가 불가피하다.
위성ㆍ발사체간 통신이 어려워지거나 전자 장비에 이상이 생기고 또는 궤도 오차 발생의 사태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현재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고흥반도 일대에는 이날은 흐림, 발사 당일에는 비가 예보된 상태다.


한편 누리호 2차 발사는 당초 지난 15일 예정됐다가 바람이 강해 16일로 연기됐었다.
하지만 전날 오후 점검 결과 산화제 탱크 센서 이상이 발견되면서 21일로 재차 미뤄졌다.
수리가 어려울 경우 한 달 이상 연기될 수도 있었다.
지난 17일 KARI 기술진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점검 결과 1, 2단 분리 없이 코어 부품만 교체한 결과 정상 작동을 확인했다며 21일 재발사 시도를 발표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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