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21일 오전 대한민국의 첫 독자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발사 운용 절차가 개시되고 연료ㆍ산화제 등 추진제 주입이 결정됐다.
기상 상황도 양호하다.
이제 발사 버튼만 누를 일만 남아 이변이 없는 한 이날 오후 4시쯤 발사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됐다.
위원회는 "누리호 발사 준비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을 확인했으며 오늘 나로 우주센터의 기상 상황 등을 점검했다"면서 "현재 확인된 기상 조건은 누리호 발사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누리호 발사를 위한 추진제 충전 등을 포함한 발사 운용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누리호에는 약 180t 가량의 연료(케로신)와 산화제(액체산소)가 주입되기 시작했다.
발사관리위는 이날 오후 2시쯤 다시 회의를 열고 마무리 점검 결과 및 기상 상황을 감안해 이날 오후4시 이후 최종 발사 시점을 결정한다.
현재 나로우주센터는 지상풍이 초속 1~3m 안팎, 지상10km 이상의 고공풍이 약 초속 50m 수준으로 우주발사체 발사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비도 내리지 않고 있다.
앞서 누리호는 전날 오전 7시20분부터 조립동에서 1.8km 떨어진 제2발사대로 이송돼 기립ㆍ거치ㆍ고정됐다.
오후부터는 연료ㆍ전기 공급과 시스템 점검을 위한 엄빌리칼이 연결돼 각종 부품 등에 대한 최종 점검이 이뤄졌다.
이 결과 지난 15일 이상 작동했던 1단부 엔진 산화제 탱크 레벨 센서 등을 포함해 모든 부품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이 확인됐다.
또 연료ㆍ산화제가 새는 지 여부에 대한 기밀 점검도 이상없이 마무리됐다.
누리호는 이날 오후4시쯤 발사된 후 고도 700km에 올라가 성능검증위성 및 모의위성이 모두 분리되는 16분 7초가 지나야 '성공' 여부가 확인된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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