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플래그십 세단 그랜저의 7세대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그랜저’를 출시하고 15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14일 현대차에 따르면 그랜저는 1986년 최고급 세단으로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명성을 이어온 모델이다.
 | | ‘디 올 뉴 그랜저’의 모습. 현대차 제공 |
6년 만에 완전변경돼 출시된 신형 그랜저는 과거부터 이어져온 신뢰와 유산을 계승하면서 새로운 시대의 모빌리티로 전환되는 미래 가치를 담았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출시 행사에서 “수 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개발해 온 신형 그랜저는 지난 36년간 그랜저가 쌓아온 브랜드 헤리티지 위에, 시장의 기대와 예상을 뛰어넘는 첨단 신기술과 디테일이 더해진 혁신적인 모델”이라며 “지금까지의 그랜저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드릴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랜저는 2.5ℓ GDI 가솔린, 3.5ℓ GDI 가솔린, 3.5ℓ LPG, 1.6ℓ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4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가솔린 3716만원, 하이브리드 4376만원, LPG 3863만원부터 시작된다.
그랜저는 전장이 이전 모델 대비 45㎜ 길어진 5035㎜이고 휠베이스와 리어 오버행을 각각 10㎜, 50㎜ 늘리며 아름다운 비례와 넉넉한 공간성을 확보했다.
전면부는 ‘끊김없이 연결된 수평형 LED(발광다이오드) 램프‘를 적용해 일체형 구조로 개발됐고 파라메트릭 패턴 라디에이터 그릴과 조화를 이뤄 강력한 인상을 자아낸다.
측면부의 휠베이스는 2895㎜로 동급 중 가장 길다.
후면부는 얇은 리어 콤비램프와 볼륨감이 강조된 디자인을 적용했다.
현대차는 그랜저의 실내를 인체공학 기반의 슬림화 디자인과 버튼 최적화를 적용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넓은 공간감을 바탕으로 고품격 감성 공간으로 연출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그랜저에는 한국적 이미지를 얹어 친환경 기술과 고급스러운 감성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색상과 소재가 적용됐다.
전통공예인 방짜유기와 자연의 대나무에서 영감을 받은 유기 브론즈 매트와 밤부 차콜 그린 펄 등 두 색상이 대표 외장 색상이다.
내장은 한국적 패턴을 가미한 나파 퀄팅과 가죽 소재가 사용됐다.
그랜저는 사전 대기 고객이 이미 10만명을 넘긴 상태다.
유원하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현재까지 10만9000명 고객이 그랜저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며 “올해 연말까지 1만1000대를 판매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아웃클래스(압도하는) 그랜저’를 주제로 한 광고 등 다양한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자동차 구독 플랫폼인 ‘현대셀렉션’을 통해 신형 그랜저의 구독 상품도 선보인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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