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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감에 찾는 담배, 오히려 증상 악화 [이진호의 영화 속 건강이야기]
스포츠월드 기사제공: 2022-11-23 01:00:00
이진호 자생한방병원장
2017년 큰 인기를 끌며 여러 차례 리메이크된 스페인 범죄 영화 ‘인비저블 게스트’가 최근 국내에서도 ‘자백’이라는 제목으로 개봉됐다.
개봉과 함께 일주일 연속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제17회 파리한국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영화는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된 유망한 사업가 ‘유민호(소지섭 분)’의 이야기를 긴장감 있게 풀어낸다.
미지의 인물로부터 불륜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듣고 내연녀 ‘김세희(나나 분)’와 함께 호텔로 향한 민호는 불안과 초조함에 떨며 연신 담배를 태운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경찰이 방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고 민호와 세희는 패닉 상태에 이른다.
혼란스러운 상황 속 민호는 밀실에 숨어 있던 범인에 의해 습격을 당하게 되고 세희는 목숨을 잃고 만다.
하지만 범인이 밀실에서 탈출하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자가 없는 상황. 이로 인해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민호는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변호사 ‘양신애(김윤진 분)’를 찾는다.

무죄를 입증할 완벽한 시나리오를 만들기 위해 두 사람의 머리를 맞댄 고뇌가 시작되고 그 과정에서 민호가 감추고 있던 비밀들이 서서히 드러나게 된다.
이후 두 인물은 진실과 거짓을 오가는 치열한 심리 싸움을 펼친다.
중국과의 큰 계약을 앞두고 있었던 민호는 자신이 감옥에 가게 될 경우 짊어지게 될 막대한 경제적 손실 탓에 굳은 표정으로 일관하며 애꿎은 담배만 피운다.

이처럼 극 중에는 불안한 상황 속 담배에 의존하는 민호의 모습이 다수 등장한다.
물론 이는 인물의 초조한 심리를 표현하는 영화적 장치로 자주 활용되는 요소이기도 하다.
하지만 의료진으로서 이러한 장면들을 보고 ‘담배를 피우면 긴장감이 완화된다’는 잘못된 상식이 퍼지지 않을까 우려가 따르기도 했다.

담배의 니코틴 성분은 쾌감을 유발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의 파괴를 막아 일시적으로 기분을 좋게 하는 효과가 있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담배가 불안감이나 스트레스를 낮춘다고 착각하곤 한다.
그러나 니코틴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오히려 담배를 피우지 않는 상태를 비정상으로 인식하는 금단현상을 겪게 되며 이는 불안감 증가와 업무능력 저하, 우울감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영국의 바츠 앤드 런던 의과·치과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1년간 금연에 성공한 흡연자들의 종합적인 스트레스 수치는 20%가량 감소한 반면 다시 흡연을 한 경우 스트레스 수치가 금연 전과 동일하거나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흡연이 아닌 자신만의 멘탈 관리법을 찾아 일상 속에서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멘탈 관리라고 해서 꼭 거창할 필요는 없다.
불안감을 낮추는 지압법과 함께 천천히 심호흡을 하는 것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
대표적으로 새끼손가락 쪽 손목 경계 주름에 위치한 ‘신문혈(神門穴)’을 10초간 세게 눌러주면 심장으로 가는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불안·초조·긴장감을 낮출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주변에는 흡연의 이점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다.
의료진으로서 건네고 싶은 조언은 담배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아니라 담배로 인한 '금단증상'을 해소할 뿐이라는 것이다.
이제 흡연으로 인해 흡연을 하는 악순환은 끊고 새해 목표로 금연을 다짐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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