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학기 문화센터로 오세요”
다양한 강좌로 회원 맞이 분주
롯데百, 위스키·재즈 클래스 등 신설
프리미엄 강좌수 30%나 늘려 개설
신세계百, 고물가시대 재테크 강화
현대百은 아트 콘텐츠 등 2배 확대
갤러리아百 플랜테리어 강좌도 눈길
백화점 업계가 봄학기 문화센터 회원 모집에 나섰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 엔데믹이 본격화되면서 백화점들도 재테크부터 위스키·와인 클래스까지 다양한 맞춤형 강좌를 마련해 회원들을 맞이할 채비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보다 10% 증가… 개관 이래 최대 규모
롯데백화점은 26일부터 봄학기 문화센터 회원을 모집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겨울학기 문화센터 회원 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보다 10% 이상 늘며 1988년 개관 이래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이용객이 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전체 강좌 수를 15% 늘렸다.
 | 여의도 더현대 서울 문화센터 CH 1985의 ‘런치 베이킹’ 수강생들이 반죽 만들기를 배우고 있다.
현대백화점 제공 |
특히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프리미엄 클래스는 강좌 수를 30% 늘렸다.
지난해 조기 마감됐던 ‘호텔바에서 즐기는 위스키’ 클래스에 이어, 인기 재즈바 ‘디도재즈라운지’에서 라이브 연주를 들으며 유명 소믈리에가 엄선한 와인 페어링을 즐길 수 있는 ‘재즈X와인 콜라보레이션 클래스’를 준비했다.
세계 재즈의 날(4월30일)에 진행되는 와인 클래스에서는 지난해 ‘아시아 베스트 소믈리에 대회’에서 초대 여성 챔피언에 오른 한희수 소믈리에가 직접 추천하는 와인을 만날 수 있다.
‘덕수궁 봄 출사 나들이’ 클래스는 ‘캐논 아카데미’와 연계해 수업 당일 카메라 대여도 가능하기 때문에 카메라가 없는 사진 입문자들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접수는 방문 또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재테크강좌 30개는 주말에, 학부모 겨냥한 ‘에듀컨설팅’ 특강
신세계백화점은 고물가시대를 겨냥한 재테크 강좌를 강화했다.
‘머니트렌드 140’ 클래스에서는 140분간 부동산 전망과 자산관리, 노후대비 금융상품, 소액투자비법 등을 알려준다.
부동산·주식·금융투자 전문가와 제네시스박, 슈앤슈 같은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직접 강의한다.
신세계는 평일 오후 시간대 주로 편성했던 재테크 관련 강좌를 주말로 옮겨 젊은 직장인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이에 따라 전체 40여개 강좌 중 절반 이상인 30여개 특강을 주말로 편성했다.
질의·응답 시간을 별도로 구성해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게 했다.
 | | 롯데백화점 2023년 봄학기 문화센터 대표 강의인 ‘재즈X와인 콜라보레이션’ 클래스 대표 이미지. 롯데백화점 제공 |
초등학교 진학을 앞둔 아이를 둔 부모를 위한 ‘에듀컨설팅’ 강좌와 홈인테리어 특강 등도 마련했다.
신세계가 학습전문가들과 함께 기획한 ‘에듀컨설팅’은 초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효과적인 국어·영어·수학 공부 방법을 고민하는 부모들을 위해 만든 강좌이다.
신세계 문화센터 강좌는 내달 1일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바일 앱으로 신청할 수 있다.
◆‘미술관 현장 학습’, ‘한국·독일 수교 140주년 기념 강좌’도
현대백화점은 26일부터 전국 16개 백화점과 현대시티몰 등에서 봄학기 문화센터 회원을 모집한다.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는 점 등을 고려해 오프라인 강좌를 10∼20% 확대했다.
 | 갤러리아백화점은 전국 4개 문화센터에서 회원을 모집한다.
사진은 갤러리아 광교점 문화센터 전경. 갤러리아 제공 |
이번 학기에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아트 콘텐츠, 재테크, 체험형 강좌를 지난해 대비 2배가량 확대했다.
도슨트가 알려주는 ‘현대미술 이해’, ‘미술관 현장 학습’ 등 강좌를 비롯해 재테크 전문가들이 강의하는 ‘기초 투자 아카데미’, 소믈리에가 함께하는 ‘와인 클래스’, 플로리스트와 함께하는 ‘플라워 힐링 클래스’ 등이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27일부터 광교점 등 전국 4개 백화점 문화센터에서 ‘2023년 문화센터 봄학기’ 회원을 모집한다.
코로나19로 축소했던 수강 정원을 점포별로 20~30% 이상 늘리고, 강좌 수는 지난 봄학기 대비 15~20% 확대 개설했다.
이번 학기 강좌는 ‘봄’을 주제로 한 기획 강좌가 특징이다.
식물과 관련된 취미 생활 강좌와 식물을 활용해 실내공간을 연출하는 ‘플랜테리어’ 강좌 등을 선보인다.
대표 강좌로 셀프 가드닝 클래스, 식물 큐레이션 클래스 등이 있다.
한국-독일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독일 관련 강좌도 수강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독일 와인의 매력을 소개하는 소믈리에 강연과 독일 전통요리 ‘슈바인학센’을 만들 수 있는 쿠킹 클래스를 선보인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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