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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의 미국 뉴욕 캠퍼스 조성에 3억원을 기부했다.
3일 카이스트는 이승기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카이스트 도곡 캠퍼스에서 이광형 총장과 만나 이같은 3억 원의 발전기금 기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승기는 "인재를 육성하는 귀한 곳에 기부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우리나라가 교육 분야에서도 세계적으로 부강한 나라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카이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이승기가 직접 이광형 총장에게 연락해 기부 의사를 밝혀왔다.
카이스트는 기부금 전액을 뉴욕캠퍼스 설립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카이스트는 2021년 뉴욕캠퍼스 설립 계획을 밝힌 이후 지난해 뉴욕대·뉴욕시와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현재 카이스트와 뉴욕대에 각각 협업 공간 조성을 추진 중이다.
로보틱스·인공지능 뇌과학·기후변화 등 7개 분야에 걸쳐 60여 명의 교수진이 협력하는 공동 연구를 기획 중이다.
교환학생·부전공·복수전공·공동학위 등을 포함한 교육 분야 협력을 협의하고 있다.
이 총장은 “세계적인 대학으로 나아가는 길에 큰 힘과 응원이 됐다”라며 “카이스트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통해 우리나라 인재들이 국제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승기도 “과학이 이 시대 수많은 혁신의 모태가 되고 KAIST가 그 일에 앞장서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소외계층을 돕는 일 외에도 지식을 키우는 일에 함께하고 싶었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 총장은 이날 전달식에서 뉴욕캠퍼스 홍보대사직을 제안해 이승기가 즉석에서 수락하기도 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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