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위 '튀밥' 눈꽃빙수(오른쪽), 스위 '튀밥' 빙수(왼쪽) [사진=엔제리너스]
한낮 기온이 30도를 육박하면서 '빙수의 계절'도 빨리 찾아왔다.
커피 프랜차이즈업계는 앞다퉈 빙수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전통성을 살린 빙수 제품부터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트렌드를 반영한 튀밥 빙수까지 각사가 차별화된 맛을 앞세워 여름 대목 잡기에 나선 모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빙스 신제품을 선보인 커피 브랜드는 엔제리너스, 할리스, 이디야커피 등이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엔제리너스는 올 여름 시장을 겨냥해 지난 25일 빙수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은 △‘스위 튀밥 눈꽃빙수’ △‘스위 튀밥 빙수’ 등 2가지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열풍을 반영해 어릴 적 즐겨 먹었던 ‘튀밥’을 활용했다.
판매 가격은 1만원대다.
우유 얼음 위에 캐러멜을 코팅해 달콤 바삭한 튀밥을 가득 올리고 팥잼·누룽지 시럽을 더한 스위 튀밥 빙수는 익숙한 맛이지만 이색적인 맛을 조합한 제품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1만원에 판매 중이다.
엔제리너스는 여름철 빠질 수 없는 열대과일 애플망고를 우유 얼음 위 가득 올리고 바삭한 코코넛 칩으로 식감을 더한 애플망고 빙수도 함께 출시했다.
1만2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롯데GRS 측은 향후에도 이색 메뉴·가심비 등 키워드로 고객 흥미를 자극하는 엔제리너스만의 독창적 메뉴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다.
 애플망고 치즈케이크 빙수(왼쪽), 눈꽃 팥빙수[사진=할리스]
할리스는 ‘달콤함’을 극대화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지난 26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두 메뉴 모두 1인 메뉴도 함께 출시해 ‘혼빙(혼자 먹는 빙수)’을 즐기는 고객을 겨냥했다.
프리미엄 빙수를 대표하는 ‘애플망고 치즈케이크 빙수’는 상큼달콤한 애플망고 베이스에 슬라이스한 망고 과육과 치즈 케이크 조각을 듬뿍 토핑했다.
부드럽고 시원한 우유 얼음 위에 이국적인 달콤함을 선사하는 망고와 진한 치즈 케이크, 바삭한 코코넛칩까지 어우러져 호텔 빙수 못지 않은 고급스러운 맛을 선사한다.
클래식한 맛이 돋보이는 ‘눈꽃 팥빙수’는 전통적인 팥빙수에 그래놀라,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더해 뉴트로 감성을 담았다.
우유 얼음 위에 국내산 단팥, 그래놀라, 콩고물을 가득 올려 달콤함과 고소함이 입안 가득 퍼진다.
여기에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인절미를 토핑해 풍미와 쫄깃한 식감을 더했다.
할리스는 배달 및 픽업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할리스 멤버십 앱을 통해 빙수를 배달 또는 포장할 수 있으며, 배달 플랫폼을 통해서도 주문이 가능하다.
매월 멤버십 회원을 위해 제공되는 월별 쿠폰팩 혜택도 빙수 시즌에 맞춰 구성했다.
내달 1일부터 실버 등급 이상 회원에게는 2인 빙수 구매 시 2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이디야커피도 ‘빙수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디야커피는 이달 초 시즌 올해 여름 한정 메뉴인 빙수를 내놨다.
올해는 지속되는 할매니얼 트렌드에 따라 고소한 흑임자와 인절미를 활용한 ‘흑임자 크런치 눈꽃빙수’ 등 총 6종의 빙수를 선보였다.
흑임자 크런치 눈꽃빙수는 부드러운 우유 눈꽃빙수에 흑임자 고물, 인절미와 함께 바삭한 쿠키 토핑과 그래놀라를 가득 올려 고소함을 극대화하고 씹는 식감을 더했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 프랜차이즈업계에서 맛 볼 수 있는 빙수는 10만원대에 달하는 호텔 빙수에 비해 상당히 저렴하다”면서 “가격 경쟁력이 높은 동시에 맛도 좋아 가성비가 우수한 제품으로 손꼽힌다.
최근 더위가 시작된 만큼 여름 빙수 시장을 잡기 위한 신제품 경쟁이 본격화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남라다 기자 nld8120@aju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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