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김밥 글로벌 1위 기업 (주)올곧이 불교계와 손 잡고 사찰식 ‘템플 김밥’을 개발, 수출을 시작한다.
29일 올곧은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지리산 대화엄사와 협업으로 사찰식 템플 김밥을 개발해 미국, 유럽에 진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곧은 지난해 미국 대형마트에 냉동김밥을 공급해 품절 행진을 일으키는 등 한국 김밥을 글로벌 음식으로 발전시키고 있는 업체다.
올해 올곧의 냉동김밥 매출액은 9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에는 2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올곧은 화엄사와 함께 해외 시장 다변화를 통해 K-푸드 열풍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올곧 관계자는 “냉동김밥과 한국불교 문화 실크로드와 접목한 수출 콘텐츠로 미국·유럽 시장에서 K-푸드 열풍을 이끌어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유럽 및 호주, 남미, 아시아까지 진출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김밥으로 제품 가치를 올리겠다”고 말했다.
올곧은 또 템플 냉동김밥을 시작으로 사찰식 냉동비빔밥 및 만두, 천연 고추장, 된장, 건강음료 등 화엄사 브랜드를 활용한 제품의 글로벌 제조, 유통을 위해 전략적 제휴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 채소와 나물, 그 외 국내산 원재료로 구성된 건강 및 비건식 사찰 음식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화엄사는 한국 사찰의 자연주의 채식문화와 생명존중 사상, 한국불교 문화의 글로벌 전파 등을 목표로 글로벌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며, 템플 비건버거 식품 개발을 통해 불교를 생활 문화를 정착시키는 활동을 펴오고 있다.
올곧 관계자는 “이번 수출로 인해 한류의 한 축인 K-Food가 냉동김밥을 통해 미국을 넘어 전 세계인의 음식으로 성장하여 한류의 전성기를 계속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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