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표적 방사성의약품 주사제
PSMA에 선택적 결합 암세포 사멸
난치성 전이암 환자 치료에 탁월
서울아산병원이 8월 말부터 전립선암 혁신 치료제 ‘플루빅토’를 본격 도입, 난치성 전이암 환자 치료에 나선다.
치료는 방사성의약품으로 암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테라노스틱스센터에서 이뤄진다.
아산병원은 이 센터를 지난해 국내 최초로 개소했다.
플루빅토는 루테튬(177Lu)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 전립선 암세포의 전립선특이막항원(PSMA)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혁신적인 치료법이다.
 | 서울아산병원 암병원 테라노스틱스센터 의료진이 환자에게 투여할 방사성의약품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제공 |
치료는 진단과 치료를 결합한 테라노스틱스 접근법을 기반으로 한다.
이는 전립선암 맞춤 PET/CT 검사를 통해 PSMA 과발현이 확인된 환자에게 적용된다.
서울아산병원은 2020년부터 해당 검사를 진료에 적용해 왔다.
플루빅토는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도 2023년 식약처의 신속심사 지원체계를 통해 정식 시판 허가를 받았다.
이번 도입으로 전립선암 테라노스틱스 치료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인근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플루빅토가 말기 전립선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법이 될 수 있지만, 현재는 고가의 비급여 치료제라 접근성 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동윤 서울아산병원 핵의학과 교수는 “플루빅토 치료로 진행된 전립선암 환자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며, 테라노스틱스의 치료 영역이 전립선암으로 확대된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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