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쥬비네이션 특화 의료기관 청담셀의원이 줄기세포 치료를 넘어 ‘세포 치료 특화 의료기관’으로 거듭난다.
청담셀의원은 최근 원내에 세포치료센터를 개소했다.
병원을 이끄는 조찬호 청담셀의원 대표원장은 “세포는 인체의 기본 단위로 건강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세포들은 신체의 기능을 유지하고, 손상된 조직을 복구하며, 각종 질병에 맞서 싸우는 역할을 한다.
최근 몇 년간, 세포 치료는 의학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다양한 난치성 질환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항노화 분야의 전문가로 꼽히는 조찬호 원장은 그동안 ‘재생의학의 꽃’으로 불리는 줄기세포 시술에 주력해왔다.
여기에 면역?유전자 세포 치료에 접목한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환자 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는 포부다.
실제 청담셀의원은 국내서 골수·지방 줄기세포를 모두 활용하는 극소수 병원 중 하나다.
청담셀의원이 세포 치료를 통해 주목한 것은 최근 급격히 늘어난 ‘혈액암’ ‘림프암’ 등이다.
조찬호 원장에 따르면 특히 이들 암은 속칭 ‘4세대 항암치료’로 불리는 표적치료와 면역요법을 받는 게 유리하다.
암세포만을 정확히 표적해 공격하고, 면역 체계를 활성화하여 암세포를 공격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인 4세대 항암 치료가 ‘Car-T(카티)’다.
이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의 약자다.
말 그대로 환자의 면역세포(T세포)를 변형,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만든다.
이는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 최고 수준 대학병원에서도 시행하는 치료다.
조찬호 원장은 “카티 세포 치료는 암 치료 분야에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실제 연구들에 따르면 2012년 해당 치료를 받은 환자 중 일부는 ‘완전 관해’ 상태에 도달했다.
완전 관해는 환자의 질병이나 암의 모든 징후가 사라진 상태를 의미한다.
이와 관련 카티 치료제 킴리아(Kymriah) 관련 임상시험에서는 환자의 83%가 3개월 내에 완전 관해에 도달하는 결과를 보였다.
최근 몇 년간 백혈병 등 혈액암 치료에서 완치율 98%라는 고무적인 결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현재 뇌종양, 폐암, 췌장암 등 고형암 치료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연구가 진행되는 중이다.
킴리아는 B세포 급성 림프모구성 백혈병 치료제로 FDA 승인을 받았다.
킴리아는 다양한 분야에서 임상을 진행해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환자의 혈액에서 T세포를 추출,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를 삽입해 암세포를 인식할 수 있도록 유전적으로 변형한다.
변형된 T세포를 대량 배양해 증식시킨다.
변형된 T세포를 환자에게 다시 주입하면 해당 세포들은 암세포를 찾아 공격한다.
조찬호 원장은 “카티 치료는 특히 재발하거나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암에 효과를 보인다”며 “기존 화학 요법이나 방사선 치료와 비교해 면역 체계를 이용해 암을 공격하므로 더 지속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카티 치료를 통해 암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고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
청담셀의원은 연구와 임상 치료를 동시에 진행하는 통합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지속적으로 세포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다.
조찬호 원장은 줄기세포를 주제로 의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하버드대학병원 브리검여성병원에서 항노화 분야를 공부했다.
현재 대한줄기세포치료학회 부회장으로 활발한 학술활동에 나서고 있다.
청담셀의원은 앞으로 세포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한다는 포부다.
이제는 ‘젊어지는 병원, 젊음을 지키는 병원’에서 암과의 싸움에서 조력자 역할까지 하게 됐다.
한편 청담셀의원은 보다 면밀한 세포 치료 진료를 위해 글로벌 의료기관과도 파트너십을 맺는다.
카티 치료의 선두주자인 미국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MD 앤더슨 암센터, ‘고 브로드 보렌(Go broad Boren)’ 병원 및 존스홉킨스 등 굴지의 CAR-T 치료 전문병원과 연계해 1:1 맞춤형 치료 프로그램을 지향하고 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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