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 많은 이들이 척추 수술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으로 인해 비수술적 치료 방법을 선호한다.
그러나 수술 시기를 놓치면 통증이 남거나 마비와 같은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최근에는 미세 침습적 척추 수술법들이 발달하여 수술 후 통증과 후유증의 위험을 줄이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들이 주목받고 있는 추세다.
그중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은 수술과 시술의 장점을 모두 가진 혁신적인 치료법으로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수원S서울병원 신경외과 박찬웅 원장의 설명을 통해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의 효과와 가능성을 알아봤다.
박찬웅 원장에 따르면 많은 환자들이 "허리는 절대 수술하면 안 된다"는 인식으로 인해 비수술적 치료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수술을 받지 않고 생활 습관 교정, 약물, 도수치료 등으로 증상을 개선하려다 보면 수술 시기를 놓쳐 통증이나 마비와 같은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는 게 박원장의 설명이다.
박찬웅 원장은”특히 신경을 다루는 척추 수술에 대한 두려움은 환자들뿐만 아니라 의료진에게도 신중함을 요구한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미세 침습적 척추 수술법들이 개발되어 환자들의 수술 후 회복 시간을 단축하고 후유증의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 수술과 시술의 장점을 결합한 혁신적 치료법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은 시술과 수술의 중간 단계에 위치한 독특한 치료법으로, 기존의 미세현미경 수술과는 달리 병변 부위에 직접 접근하여 신경을 압박하는 요소만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4~5mm의 작은 구멍을 통해 한쪽에는 내시경 카메라를, 다른 한쪽에는 수술 기구를 삽입하여 진행되는 이 수술은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여 훨씬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을 가능하게 한다.
박찬웅 원장은”이 수술법은 기존의 척추 수술보다 절개 부위가 작아 수술 후 통증이 적고, 물이 들어가고 나오는 워터베이스(Water Base) 방식으로 진행되어 감염 위험성이 낮다”며 “또한, 수술 후 1~2일 내로 퇴원이 가능해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가 가능하고 이러한 특성 덕분에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은 고령자나 만성질환 환자도 큰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는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다”고 설명했다.
◆적용 가능한 질환은…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은 디스크가 제자리에서 이탈해 신경을 압박하거나 염증을 일으키는 경추 또는 요추 디스크, 척추관 협착증과 같이 척추 신경 다발이 압박되어 발생하는 통증과 저림 증상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보존적 치료나 신경성형술 등의 시술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극심한 통증이나 저림 증상이 일상생활을 방해하는 경우, 혹은 진행 중인 마비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척추 수술이라는 것이 신경을 다루는 분야이기 때문에 합병증 발생 우려가 있다"는 걱정을 한다는 박 원장은, "환자들의 걱정을 의료진도 잘 이해하고 있기에 어떻게 하면 후유증 없이 증상을 개선할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이 성공적인 치료의 열쇠
박 원장은 "경험이 많고 척추 수술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내시경 수술과 같은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후유증 없이 허리 질환으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환자들이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정확한 진단과 전문적인 치료 계획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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