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건조하고 차가운 날씨는 피부 탄력을 저하시키고 주름을 더 깊게 만드는 주요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미간주름은 강한 인상을 주거나 나이가 들어 보이게 만드는 주범이다.
미간주름은 단순히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현상만이 아니다.
집중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무의식적으로 미간을 찌푸리는 습관이 만들기도 한다.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라도 미간에만 굵은 주름이 잡힌 경우를 볼 수 있다.
여기에 컴퓨터나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눈의 건조함은 주름을 더욱 악화시킨다.
눈이 불편하면 자신도 모르게 인상을 쓰게 되고, 이러한 습관이 반복되면 주름이 고착화된다.
얼굴 주름 고민으로 필자의 진료실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근육 사용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미간주름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근육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하지만 미간을 찌푸리지 않는 습관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러한 이유로 전통적으로 유명한 보툴리눔 톡신 주사가 주름 예방책으로 각광받는 상황이다.
보툴리눔 톡신은 근육의 움직임을 제한해 주름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미 깊게 자리 잡은 주름은 주기적인 주사 치료만으로 개선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또한 내성에 대한 우려와 주기적으로 시술을 받아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 ‘신경차단술’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경차단술은 미간주름을 만드는 근육의 신경을 차단해 해당 부위 근육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다.
이는 주사와 같은 단기적 치료가 아니라 반영구적인 효과를 제공하는 치료법으로 평가받는다.
신경차단술은 미간주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턱의 과도하게 발달한 근육을 줄이는 데 활용되거나 종아리 근육 감소, 두통 및 삼차신경통 치료 등에도 사용된다.
그러나 시술 전 의료진과의 정밀 검진 및 상담은 필수다.
시술 효과는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간주름의 상태나 피부 특성에 따라 접근법이 달라야 한다.
잘못된 시술은 눈썹이 처지는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시술 전 숙련된 의료진과의 면밀한 상담이 필요하다.
무조건 성공할 수 있다는 인터넷상의 후기만 보고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시술이 만족스럽게 끝났다면 이제 각자의 셀프 케어로 오래오래 젊어진 미간을 가꿔나갈 차례다.
회복기간 동안 흡연은 피하고 꾸준한 보습과 자외선 차단은 시술 효과를 오래 유지하는 데 필수다.
TIP. 한승오 원장이 추천하는 겨울철 얼굴 관리 팁
▲미간 찌푸리는 습관 없애기
미간주름을 예방하려면 평소 인상을 쓰는 습관을 줄여야 한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눈을 자주 깜빡이며 눈의 피로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보습과 자외선 차단 철저히
겨울철에도 자외선은 피부 노화를 유발한다.
실내외 온도차로 건조해진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수분크림과 자외선 차단제를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집중할 때는 눈 주위 이완 운동하기
눈을 부드럽게 감았다 뜨는 동작을 반복하면 눈 주위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고 미간주름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수면 자세 교정
옆으로 자는 자세는 얼굴에 압력을 가해 주름을 유발할 수 있다.
똑바로 눕는 자세로 자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한승오 볼륨성형외과 원장, 정리=정희원 기자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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