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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기업 '성추행 의혹' 직원 승진 논란...내부 술렁
아주경제 기사제공: 2023-03-25 06:00:00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 [사진=동서식품]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이 복귀하자마자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던 직원이 최근 승진 인사에 포함돼 조직 내부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동서식품은 지난 16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2023년도 정기 인사' 안건을 통과시켰다.
 
하루 뒤인 17일 사측은 인사 명단을 공개했다.
문제는 이번 인사 승진자 가운데 과거 성추행 논란이 일었던 A씨가 포함됐다는 점이다.
 
해당 사안은 동서식품 직원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A씨 승진과 관련해 불만을 표출하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리면서 공론화됐다.
지난 22일 블라인드에는 동서식품이 과거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던 직원 A씨를 승진시켰다는 글이 게재됐다.
동서식품 직원이라고 밝힌 게시자는 "수년 전 팀장으로 있을 당시 자신의 팀 내 신입 여사원의 집에 찾아가 성추행을 저지른 바 있다"면서 "회사 경영진은 사랑해서 그랬다는 유부남인 A씨의 편을 들었고 피해자는 큰 충격을 받고 퇴사했다.
직원 거의가 아는 사실임에도 동서식품은 3월 주총에서 성추행 의혹이 있는 A팀장을 승진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수십년 전에 머물러 있는 동서식품의 고루한 조직문화 자체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동서식품 내부도 술렁이는 분위기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직원 대부분은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직원 B씨는 "결국 올라왔네요. 부끄러운 일입니다"라며 이번 인사에 문제가 있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다른 직원들도 처음으로 문제 제기한 게시자를 응원하며 우회적으로 동조하는 분위기다.
"사우의 용기가 멋있습니다"라는 식이다.
 

동서식품 본사 전경. [사진=동서식품]

동서식품은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당시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명확한 사실 파악이 안 됐음에도 물의를 빚은 A씨에 대해 전보 조치를 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성추행 의혹 건은 10년이 훨씬 지난 일이다.
당사자가 피해 신고 없이 퇴사하는 바람에 회사가 인지하지 못했다"면서 "이후 내부 직원의 제보로 해당 문제를 인지한 뒤 해당 여직원에 사실을 확인하려 했지만 본인이 더 이상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원치 않아서 결국 사실 확인을 못했다.
하지만 물의를 일으킨 점을 고려해 당시 A씨에 대해 전보 조치를 했다"라고 말했다.
 
김재명 동서그룹 창업주의 차남인 김석수 회장이 5년 만에 사내이사로 경영에 복귀하자마자 성 관련 이슈가 발생하면서 곤욕스러워 하고 있다.
 김 회장은 2008년 회장에 올랐다가 2018년 물러나 감사를 맡아왔다.
지난 주총에서 김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가결돼 경영 전면에 등판했다.
 
아주경제=남라다 기자 nld812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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