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명품 플랫폼 트렌비가 서비스 시작 5년 만에 누적 거래액 8000억원을 넘어섰다.
트렌비는 지난달까지 누적 거래액이 8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2017년 서비스 시작 이후 총 거래액이 매년 2배 이상씩 성장해 글로벌 명품 플랫폼 파페치보다 2배 빠른 성장 속도를 보였다.
트렌비는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의 ‘전 세계 명품 스캐너’를 통해 최저가 명품을 찾아주는 기술로 시장에 진출했다.
또 전 세계 6개의 국가에 글로벌 물류 인프라를 구축해 고객들에게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11월에는 월 거래액 약 500억원,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 450만명을 달성해 명품 플랫폼 중 가장 높은 서비스 활성 사용자수(모바일앱)를 기록했다.
트렌비 성장에 대해 회사는 리세일의 성과가 눈에 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시작한 리세일 서비스는 리셀 명품 보증서가 없어도 트렌비의 정품 감정센터를 통해 개인 간 거래를 중개하는 서비스로 상품 누적 거래액은 1690억원이다.
트렌비 관계자는 "경기가 침체될 때마다 중고시장은 항상 호황을 누려왔지만 국내 중고명품시장은 아직 유럽이나 미국의 시장규모 만큼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에서 발표한 지난달 명품 플랫폼 대표 3사 카드결제금액 비교 데이터를 보면 트렌비는 6월 카드결제 금액이 약 255억원으로 발란(약 193억원), 머스트잇(약 164억원)을 앞섰다.
카드결제금액은 취소, 반품, 품절 건수를 제외한 순수 카 결제가 완료된 금액 수치다.
박경훈 트렌비 대표는 "트렌비는 지난 5년 글로벌 물류 인프라와 정품 감정센터를 구축하는 등 고객 쇼핑 경험을 혁신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불만족을 최소화하고 온라인에서 명품을 구매하는 경험을 혁신하는데 더 집중해 회사를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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