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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역대급 실적 하반기도 지속 전망…영업이익 '1조 클럽' 기대도 'UP'
아주경제 기사제공: 2021-08-02 00:56:05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에도 증시 호황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던 증권사들이 올해 상반기에는 더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증시 불확실성이 다소 커졌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열기가 식지 않고 이어져 이 같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해 '영업이익 1조클럽'을 달성하는 증권사가 다수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 중 현재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5곳(NH투자증권, KB증권, 메리츠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총 1조903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8444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증권사별로는 NH투자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이 527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1.72% 급증했고 메리츠증권의 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2243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4020억원으로 79.22% 늘었다.
사모펀드 부실 사태에 따른 대규모 충당금으로 지난해 상반기 571억원에 그쳤던 신한금융투자의 순이익은 올해 상반기 3229억원으로 465.50%나 급증했다.
KB증권 역시 같은 기간 1288억원에서 3744억원으로 상반기 순이익이 190.68% 증가했고 하나금융투자는 1725억원에서 2760억원으로 60.00% 늘어난 실적을 거뒀다.
업계에서는 증권사들이 올해 상반기 이처럼 좋은 실적을 기록한 배경으로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증시 거래대금과 기업공개(IPO) 시장 호조에 따른 투자은행(IB) 부문 호실적을 꼽았다.
국내 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은 올해 2분기 27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는 24% 늘었지만 올해 1분기보다는 19% 줄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초 성장주 위주로 강한 주가 상승세가 관찰됐던 것에 비해 올해 3분기부터는 지난해 중반 수준으로 투자심리가 다소 안정됐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3월을 저점으로 지난달 초까지 거래대금이 25조~28조원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 2분기 및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증권사들도 호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5753억원으로 예상돼 지난해 상반기보다 40.83%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금융지주와 삼성증권의 올해 상반기 예상 순이익은 각각 6593억원, 4901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42.30%, 233.17% 급증할 전망이다.
키움증권의 경우 작년 상반기 2293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4498억원으로 순이익이 96.16% 늘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증권사들의 투자자산 평가이익 반영도 호실적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연결로 인식되는 대체자산 수익증권과 비상장 주식 등에서 평가이익이 상당 부분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보유한 디디추싱 비상장 주식이 지난 6월 30일자로 상장하면서 대규모 평가 이익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3분기에도 올해 2분기와 유사한 영업환경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임 연구원은 "일평균 거래대금은 26조9000억원 수준이고 금리도 단기적으로 쉬어가는 구간에 진입했다"며 "홍콩 H지수 변동성 확대에 따른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 감소 개연성을 제외하면 경상 이익 레벨이 변동될 만한 재료는 아직 부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여러 증권사의 '영업이익 1조클럽' 달성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미래에셋증권이 1조1171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증권사 중 유일하게 1조클럽을 달성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해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이 영업이익 1조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위탁매매 및 이자수익 부문에서의 견조한 이익 시현이 예상되고 국내 정기예금 금리가 여전히 낮은 상황에서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주식 투자에 대한 높은 매력도 이어질 것"이라며 "호황인 IPO 시장과 증권사의 IB 영역 확대로 인한 확장성이 장기적 성장 추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문지훈 기자 jhmoo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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