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한 긴급 현안 질의를 위한 전체회의에서 뉴스버스가 의도적으로 공개하지 않은 김웅 의원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
"지라시 공작이다"…尹 측 "검찰권 사유화는 文과 秋가"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고발 사주 메신저로 지목된 김우 의원과 보도 매체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역공에 나섰다. 장 의원은 이날 오후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 전 총장 고발 사주를 보도한 매체를 언급하며, 김 의원과의 통화 내용을 의도적으로 보도하지 않은 이유를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뉴스버스가 김웅 의원과 9월 1일 최초 통화했지만, 이 내용을 의도적으로 보도하지 않았다"며 "김웅 의원은 '고발장은 자신이 만들었다'고 하고 있는 최초의 녹취를 왜 보도 안 했는지 뉴스버스는 얘기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어 공개한 녹취에 따르면 뉴스버스 기자는 김 의원에게 '손준성 검사가 최강욱, 유시민 고발장을 전달했던데 윤 전 총장에게 요청받았냐'고 묻고, 김 의원은 "윤 전 총장과 전혀 상관없다. 검찰 쪽에서 받은 건 아니다. (고발장을) 제가 만들었다. 법리 부분에 대해선 (손 검사에게) 물어봤다"고 답했다. 장 의원은 "그래서 찌(지)라시, 공작이라는 것이다. 뉴스버스 다 까라"며 "어처구니없는 보도, 허접한 논리를 갖고 작당 모의한 것이다. 정확하게 윤 전 총장이 정확하게 왜 어디에서 언제 어떻게 사주하고 청구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 전 총장 측은 장 의원의 주장과 같은 내용을 공개하며 의혹을 주장하는 여권에 반격했다. 윤 전 총장 캠프 종합상황실 총괄실장인 장 의원이 법사위에서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 |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한 긴급 현안 질의를 위한 전체회의에서 뉴스버스가 의도적으로 공개하지 않은 김웅 의원 통화 녹취록. /국회=남윤호 기자 |
윤 전 총장 측은 '고발 사주 의혹 오해와 진실' 보도자료를 통해 "김웅과 뉴스버스와의 9월 1일 최초 통화에서 김웅은 고발자에 대해 '제가 초안을 잡은 걸로 알고 있다. 고발장 작성은 윤 총장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다. 준성이하고는 이야기는 했는데 그거 제가 만들었다'고 언급했다"며 장 의원이 공개한 녹취와 같은 내용으로 반박했다. 이어 "손준성 검사가 본인이 작성한 것이 아니라고 부인한 점과 김웅이 '초안 작성자는 자신'이라는 언급에서 볼 때 고발장 작성은 김웅 또는 제3자로 보는 것이 진실에 부합한다. 김웅 의원이 이 부분에 대해 실체적인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 측은 또, 검찰권의 사유화는 문재인 대통령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하고 있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이어 "검찰을 권력에 복속 시켜 권력 비리 수사를 못 하게 했다. '사세행'이라는 시민단체는 윤석열 후보 측을 30여 차례 고발했고, 고발되는 족족 공수처와 검찰에서 전방위적 수사를 벌이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이번에도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 보도가 이뤄지고 언론에서 '청부 고발' 프레임을 덮어씌웠다.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은 기다렸다는 듯이 거들고, 여당 대선후보들과 범여권 인사들이 한 목소리로 공격하고 있다"면서 "채널A 사건과 한명숙 전 총리 관련 모해위증 사건에서도 확인된 너무나도 익숙한 공작정치의 레퍼토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를 하려면 채널A 공작과 옵티머스 수사 뭉개기, 여권 수사에 대한 수사 지연 내지 방해 의혹 등을 먼저 수사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라고 공세를 폈다. cuba20@tf.co.kr |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