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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원장' 주호영, 첫날 공식일정 없이 '비대위 인선' 주력
더팩트 기사제공: 2022-08-11 00:06:04

"당 안정과 혁신에 도움 될 분들 중점적으로 모실 계획"

지난 9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된 주호영 의원은 10일 공식일정을 소화하지 않았다. 대신 앞으로 어떻게 비대위를 꾸리고, 운영해 나갈지 물밑에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윤호 기자
지난 9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된 주호영 의원은 10일 공식일정을 소화하지 않았다. 대신 앞으로 어떻게 비대위를 꾸리고, 운영해 나갈지 물밑에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국회=곽현서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진통 끝에 가까스로 닻을 올렸다. 사령탑에 오른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10일 첫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짤막한 입장을 밝혔을 뿐, 특별한 공식일정을 소화하지 않았다.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주 위원장은 '비대위 인선 완료'를 위한 물밑 작업 등에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께 국회 본관에 마련된 비대위원장실로 출근, 사무처로부터 당무 보고를 받고 인사 문제를 포함한 당면한 현안을 점검했다. 비대위원장으로서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 것이다.

주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원 인선과 방향성에 대해 주변 관계자 및 지인들과 깊은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진다. 윤석열 정부 출범 100일을 맞는 17일 이전까지 비대위를 공식 출범시키는 게 목표다.

주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인선과 관련해 "가급적 빨리하는 것이 좋다. 추천도 들어오고 있어서 오늘과 내일은 비대위원과 비서실, 보좌역 인선에 주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비대위원 구성은 각계 대표성과 원내·외를 골고루 배치하는 콘셉트가 주가 될것으로 보인다. 주 위원장은 "당의 안정과 혁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분들을 중점적으로 모실 계획"이라며 "외부에서 두세 분 정도 모실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대 관전 포인트는 '친윤계'의 참여 여부다. 주 위원장을 비롯한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 3명은 당연직으로 참여한다. 윤핵관 중의 윤핵관인 권 원내대표가 포함되고 주 위원장 본인도 상당수 친윤계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당직 인선 과정에서 친윤계 색채가 짙은 인물을 추가 등용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당 살림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의 경우에는 5선인 주 위원장과 권 원내대표(4선)·성 정책위의장(재선) 등의 기존 지도부 선수를 고려해 재선 내지 3선 그룹에서 임명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미 상당수 3선 의원이 국회 상임위원장 또는 중앙당 시도위원장 등을 맡고 있는 만큼 비슷한 체급의 원외 인사로 후보군을 넓힐 가능성도 있다.

주 위원장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비대위 '인선'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 성격과 관련해선 조기 전당대회를 염두에 둔 '관리형' 보다는 '혁신형'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남윤호 기자
주 위원장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비대위 '인선'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 성격과 관련해선 조기 전당대회를 염두에 둔 '관리형' 보다는 '혁신형'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남윤호 기자

주 위원장은 윤핵관을 포함한 '계파 안배' 요소와 관련해 "그런 시비에서 자유롭게 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 외부 위원 발탁에 대해선 "여성도 필요하면 한두 분 모셔서 인선해야 하고, 전체적인 구성을 보고 난 다음에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대위 성격과 관련해 '실무적으로 짧게 운영하고 당을 빠르게 안정시켜야 한다'는 질문에 "그러면 비대위를 할 거 뭐 있나.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면 되지"라고 말했다. 비대위가 조기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선거대책위원회' 역할에 머무르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에 비대위는 전면적인 당 개혁과 혁신을 주관하는 '혁신형' 비대위로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정기국회 이전 전당대회를 치르자고 주장하는 김기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친윤계 주자로 거론되는 김 의원은 하루빨리 당을 재정비해 윤석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추자는 주장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나 전 의원 역시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치인이라면 언제나 몸이 풀려 있다"면서 당권 도전 의사를 피력했다.

결국 이번 비대위원 인선은 당 내홍을 수습하고 윤석열 정부의 국정 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고 출항한 '주호영 비대위'의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주 위원장이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수해 대책 점검 긴급 당정협의회'에 참석하는 일정을 잡았다가, 갑작스레 취소한 것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왔다.

당정협의회 참석은 비대위원장으로서의 공식 첫 행보로 '적합하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었다. 지난 이틀간 서울 도심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역대급 '폭우'가 쏟아져 민생 대응에 총력을 다한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준석 대표와의 만남', '윤핵관과의 물밑 비대위 논의' 등 다양한 해석이 나왔는데, 주 위원장 측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주 위원장의 일정이 갑자기 취소된 배경이 무엇인가'라는 <더팩트> 질문에 "특별한 이유는 없고 내·외부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며 "비대위 관련 보고 받을 사안들이 있어 오후 일정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

당정 협의회에 참석했던 한 국민의힘 초선 의원은 "(주 위원장이) 오지 않은 것에 특별한 이유가 있겠냐"며 "오늘이 첫날이라 일정이라 바쁠 것"이라고 말했다.

zustj913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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