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측 “혼란 방지 위해 시간·장소 회견 직전 공지”
지난달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가 이날 징계 이후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다.
이 대표는 13일 여의도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대표 측은 일정 선공지에 따른 현장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정확한 시간과 장소는 회견 직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기자회견까지는 전화기를 꺼놓겠다고 밝혔다.
 |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국회사진기자단 |
이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데 대한 당위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에도 SNS에 반쯤 붕괘돼 골조가 드러난 건물에 ‘우리 식당 정상영업합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린 사진을 공유하며 “쌓는 건 2년, 무너지는 건 2주”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대표가 첨부한 건물 사진은 당이 실질적으로 무너진 상태임에도 비대위가 ‘정상영업’을 가장하고 있다는 비판으로 해석됐다.
이날 회견에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에 대한 비판을 넘어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이 대표는 윤핵관과 윤 대통령을 분리하며 윤 대통령과 직접적인 가릉을 피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과 권성동 원내대표 간 텔레그램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윤 대통령을 향한 비판의 메시지도 내기 시작했다.
비대위 출범 과정에서 윤 대통령의 ‘내부총질’ 문자 메시지를 겨냥해 “형용모순”, “인식 자체가 한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표 측은 당초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여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날씨 등 복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여의도로 장소를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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