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8일 윤석열 대통령의 유엔총회 순방 외교를 ‘참사’로 규정하고 “제1당으로서 책임을 분명히 묻겠다”고 말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국회 제400회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
이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오판 하나, 실언 하나로 국익은 훼손되고 막대한 비용이 발생한다”며 “책임을 국민과 언론, 야당에 뒤집어씌우려는 시도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비판했다.
순방 기간 벌어진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과 이를 보도한 언론에 여권이 가하는 후속 조치 등에 대해 이 대표가 전면에 나서 따져 물은 셈이다.
이 대표는 또 3대 특별위원회 설치를 제안했다.
정치개혁을 위한 ‘헌법개정 특위’,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기후위기 탄소중립특위’ 그리고 저출산 문제 해법을 모색하는 ‘인구위기와 초저출생 대책특위’를 구성하자고 했다.
또, 한동안 주머니에 넣어뒀던 ‘기본소득’의 확장 격으로 ‘기본사회론’을 꺼내들었다.
이 대표는 “최소한의 삶이 아니라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사회로 대전환을 고민해야 한다”며 “부담자와 수혜자가 분리되지 않고 모두가 수혜자인 기본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의원 특권을 내려놓자고 한 이 대표는 “면책특권 뒤에 숨어 거짓을 선동할 수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