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술자리 의혹, 가짜뉴스 아냐”
“한 장관에게 사과할 생가 전혀 없어”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가짜뉴스”라고 말한 것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8일 YTN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과의 인터뷰에서 “한 장관이 소송을 제기하면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가짜뉴스로 정의했는데, 이에 동의하는가”라는 진행자 질문에 “아니오, 동의 못 하고요“라고 답했다.
가짜뉴스가 아니라고 판단한 이유로는 제보자가 있었고, 제보 내용이 구체적이고 생생했으며, 해당 자리에 있었다는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대행이 더탐사 취재에 답변한 것을 꼽았다.
김 의원은 또 더탐사 측이 최초 체보자인 첼리스트 모 씨와 만나 대화한 ‘6시간 녹취록‘ 등을 거론하며 “사실이 많이 바뀌고 있다.
어제 보니 6시간 녹취록이 있는데 최초 제보자, 그분이 말을 번복하는 게 나온다”라고 말했다.
 |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뉴스1 |
자신에 대한 10억원 손배소를 두고서는 “명예 훼손이 되나, 명예훼손을 했더라도 그 대가가 10억원까지 되나, 자신의 몸값을 대단히 높게 매긴다는 생각을 했다”며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윤석열정부가 듣기 싫은 소리, 쓴소리, 불편한 소리 등을 형사고소, 돈으로 틀어막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당 대변인직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대변인직을 유지하면서 법적 대응을 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재명 대표도 별다른) 말씀하신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 장관에게 정식으로 사과할 생각은 전혀 없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그렇다”라고 답했다.
의혹 제기 전 사실 확인이 필요했다는 지적에는 “지금이 평시인가, 역대 어느 정권이 지금처럼 야당 파괴에 나선 적이 있었냐”며 “1980년 5·17 때 전두환 때나 있던 일이다.
그때는 군인들이 계엄군이었다면 지금은 군인은 아니지만 검사들이 계엄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 장관이 계엄사령관 역할을 한다며 “이런 상태에서 어떻게 그냥 점잖게만, 차분하게만 싸울 수 있냐”고 반박했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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