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군이 3일 미국의 전략자산 서해 상공에서 5세대 전투기 등 다수의 전력을 동원해 연합공중훈련을 시행했다.
지난 1일 B-1B 전략폭격기 등 미국의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된 지 이틀 만이다.
 | 한국 공군 스텔스 전투기 F-35A '프리덤 나이트(Freedom Knight)'가 3일 한미 연합공중훈련 참가를 위해 청주기지에서 이륙하고 있다.
뉴시스 |
이번 연합훈련은 한미 공군 간 연합작전수행능력과 상호운용성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되었으며 한국에 대한 방위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미국의 변함없는 의자와 능력을 현시한다고 공군은 밝혔다.
앞서 지난 1일에도 한국 공군 F-35A 스텔스 전투기와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 F-22·F-35B 스텔스 전투기 등이 참여한 연합훈련이 서해 상공에서 시행되기도 했다.
이에 북한은 외무성 담화를 통해 “우리와의 전면대결에 불을 지피는 것”이라고 강력히 반발했지만 한·미 양국은 아랑곳하지 않고 또다시 훈련을 이어나간 것이다.
이는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의지를 보여주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앞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열린 양국 국방장관 회담에서 “전략자산을 앞으로 더 많이 전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군은 “앞으로도 한미 공군은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비 강력한 대응능력과 태세를 갖추기 위해 연합훈련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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