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與 요청 안건조정위 무력화
정순신·민사고 교장 등 증인 채택
국회 교육위원회가 오는 31일 ‘정순신 변호사 자녀 학교폭력 진상조사 및 학교폭력 대책 수립을 위한 청문회’를 열겠다고 20일 밝혔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안건조정위원회를 신청하는 등 제동을 걸었지만, 더불어민주당 소속 유기홍 교육위원장은 무소속 민형배 의원을 안조위원에 포함하는 방법으로 안조위 절차를 무력화했다.
 |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4회 국회(임시회) 교육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정순신 변호사 자녀 학교폭력 진상조사 및 학교폭력 대책 수립을 위한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등의 안건을 일괄 상정하고 있다.
뉴스1 |
민주당 소속 서동용 안조위원장은 이날 안조위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31일 오전 10시 청문회를 개의하기로 의결했다”며 “21일 오전 열릴 전체회의에서 의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안조위는 민주당 소속 박광온·서동용·김영호 의원과 무소속 민형배 의원, 넷만으로 진행됐고,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끝내 불참했다.
증인 명단은 정 변호사 본인과 아들의 학교폭력 당시 교육부 학교생활문화과장, 서울대학교 입학본부장, 민족사관고등학교·서울반포고등학교 교장 등 김 의원이 애초 주장한 안이 채택됐다고 알려졌다.
국민의힘 이태규·민주당 김영호 교육위 간사는 이날 전체회의 직전까지 증인·참고인 협의를 진행했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그런데도 민주당이 전체회의를 강행하자 국민의힘은 안조위를 신청하며 제동을 걸었다.
이태규 의원은 전체회의에서 “특정 정당이 회의를 독점 소집, 운영하려는 건 정당성을 확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영호 의원은 “반포고 교장의 모른다는 입장, 서울대 입학본부장의 확인해줄 수 없다는 (현안 질의 당시) 답변 등에 청문회를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맞섰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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