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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개딸'로 불리는 당내 강성팬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비명(非明)계인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팬덤 정당화가 심해져서 방탄정당화가 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조 의원은 30일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서 "지금 도덕불감증, 내로남불, 당내 민주주의의 악화 이게 참 전혀 개선이 되고 있지 않다"며 "좀 더 멀리 보면 팬덤 정당화가 심해져서 또 그동안에 방탄정당화가 되고 있었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당화까지도 지금 우려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강성팬덤을 상대로도 여러 강경발언을 하는 '소신파' 중 하나다.
그는 "강성 지지자들에게 그 사람들과 다른 말을 하는 것 자체가 굉장한 용기를 필요로 하는 그런 상황이 됐다"며 "소신 발언 그러는데 그게 말이 되나? 국회의원이 자기 생각 얘기하는 게 왜 소신이, 소신 있다는 얘기를 들어야 되나, 저희가 뭐 독립운동 하나"고 했다.
이 가운데 친명(親明)계는 강성팬덤의 영향력이 더 커질 수 있는 대의원제 폐지를 밀어붙이고 있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비유를 하자면 지금 우리 집에 화재가 났다.
불이 났어요. 그럼 빨리 불 꺼야 될 거 아닌가. 근데 우리 집에 난 불, 거기다가 화력 좋다라고 하면서 거기다가 고기를 구워 먹자라고 하는 그런 느낌"이라며 "사태의 본질이 뭔지를 생각을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대의원제가 절대성이다 이런 얘기는 아니다.
표의 등가성 문제가 있다.
기득권 문제가 있다고 (하면) 등가성을 어떻게 약화시킬 것인가. 혹은 기득권 문제를 어떻게 낮출 것인가 이런 쪽으로 가야 한다"며 "지금 이것만 탁 찍어가지고 그렇게 하자, 그렇게 하면 어떻게 되나"고 반문했다.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서 오간 돈봉투 관련 의혹과 관련해 탈당한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이날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방탄정당 이미지에 대한 굉장한 부담이 있다.
그리고 이게 정당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아주 심각한 사안이다라고 하는 데 대한 공감대도 있고. 또 의총에서 몇몇 분들은 나와가지고 정말 창피하다, 배반감 느낀다 이런 말씀들도 좀 하셨다"며 "전반적으로는 우리 동료였으니까 보호하자, 이런 생각은 전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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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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