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 움직임과 관련해 “실체적 수준에 이르렀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친낙(친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윤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설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최근 이 전 대표는 언론 인터뷰와 여러 강연에서 이재명 대표를 필두로 하는 지도부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면서 신당 창당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 상황이다.
윤 의원은 “지난 6월 이 전 대표가 1년 해외 체류 이후 귀국해서 당내 문제에 대해서는 가급적 언급을 안 하려고 했다”며 “당이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 안타깝지만 당의 원로로서 의견을 이야기하는 것이 당내에도 부담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이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본인마저도 얘기를 안 한다면 아마 민주당에 대한 자기의 도리를 방기하는 것이라 판단했을 것”이라며 “그만큼 이 전 대표로서도 절박하다”고 전했다.
윤 의원이 소속된 민주당 내 의원 모임인 ‘원칙과 상식’은 오는 10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국민과 함께 토크쇼’를 연다. 이에 윤 의원은 “(이 전 대표뿐만 아니라) 김부겸 전 총리, 정세균 전 총리 이러한 세 분 총리께서도 참석해줬으면 좋겠다”면서도 “내부에서 (관련해) 정리가 안 돼 있다”고 언급했다.
윤 의원은 “정당이라는 건 국민의 뜻을 대의하기 위한 대의제 수단”이라며 “그 대의제 안에 당원도 있고 국회의원도 있고 여러 직능단체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국민의 뜻을 받들기 위해 정당이 존재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당원들이 주인이라고 해버리면 국민들과 당원들 간 굉장히 큰 괴리가 생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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