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월드클래스 동맹 자긍심”
미국 국무부 내에서 대표적 지한파로 통했던 웬디 셔먼 전 부장관이 6일(현지시간) 수교훈장 광화장을 받았다.
주미 한국대사관은 이날 워싱턴 주미 대사관에서 셔먼 전 부장관에 대한 광화장 서훈식이 개최됐다고 전했다.
 | 웬디 셔먼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오른쪽 두 번째)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수교훈장 광화장을 받은 뒤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오른쪽),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왼쪽)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
조현동 주미대사는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셔먼 전 부장관에게 훈장을 전달하면서, 셔먼 전 부장관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셔먼 전 부장관은 답사에서 “오늘의 영예로운 자리를 마련해준 대한민국 정부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면서 “공직을 맡은 이후 한국이 미국의 명실상부한 월드클래스 동맹으로 발돋움해 나가는 과정을 직접 경험해온 데 대해 커다란 자긍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셔먼 전 부장관은 빌 클린턴 행정부 2기인 1997년 국무부 자문관을 시작으로 1999년부터 2001년까지 국무부 대북정책조정관을 지냈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1년부터 2015년까지는 국무부 정무차관으로 북핵 문제와 한·미동맹 문제 전반에 관여했다.
2000년 10월 매들린 올브라이트 당시 국무장관의 평양 방문에 동행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직접 면담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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