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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8일 0시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민생행보와 함께 야당 심판론을 내세웠다.
"생활인을 대변하는 정당이 되겠다"면서 거대 야당에 대한 공세를 전면화했다.
더불어 세종시로의 국회 완전 이전 공약을 강조하면서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겠다고 강조하는 등 정치 개혁을 하겠다고 호소했다.

출정식에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 서울 송파구갑·을·병에 각각 출마하는 박정훈·배현진·김근식 후보가 참석했다.
빨간색 점퍼를 입은 한 위원장은 배추·과일 경매장을 방문해 조합장과 상인을 만나는 등 민생 행보를 했다.
한 위원장은 상인에게 과일 시세 등을 물으며 "물가가 잡혀가는 기미가 있는데, 그래도 아직 많이 부족하다.
국민들이 많이 힘드실 것이다.
죄송스럽고 우리가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출정식에서 야당 심판론도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정치개혁을 반드시 해내겠다.
그 전제로 이·조(이재명 민주당 대표·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범죄연대 세력을 심판하겠다"며 "그것을 넘어 민생과 경제를 저희가 더 제고해드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재차 국회 완전 이전을 약속했다.
그는 "정치 개혁과 지역균등 발전, 서울 개발을 목표로 국회의 완전 이전 공약을 말씀드렸다"며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는 상징적 의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이) 정부가 국회 이전을 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비아냥거렸는데, 사실과 다른 왜곡이다.
국회법을 바꿔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거대 정당인 민주당이 국회법을 바꾸지 않고 뭉개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공약을 내걸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한 위원장은 총선을 14일 앞두고 세종으로의 국회 완전 이전 공약을 발표했다.
한 위원장은 "저희가 약속드리는 국회 완전 이전은 전부 다 세종으로 이전하자는 것으로 이미 세종에 부지가 준비돼 있고 공사도 예정돼 있다"며 "완전한 세종으로의 국회 이전은 행정 비효율 해소, 국가균형발전 촉진,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개발 규제 개혁으로 금융·문화 중심의 메가시티가 되도록 적극적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여의도 국회의사당과 그 부지는 서울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서울시와 협의해 새로운 서울시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실도 "대통령실은 대선 공약인 대통령 제2집무실 세종시 설치에 속도를 내줄 것을 관계부처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히는 등 한 위원장에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