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김민석·김영진 우선 후보군
초선 당선자 60여명 표심이 관건
더불어민주당이 5월3일 22대 국회 1기 원내대표 선거를 치르겠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22대 국회 상임위원회 배분의 키를 쥐고 있다.
또 총선 대승 이후 첫 국정감사와 내년도 예산심의 등도 총지휘해야 하는 막중한 자리다.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당 지도부는 조속한 원내대표 선거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고, 다음달 3일 실시하겠다고 의결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긴급경제상황 대응 등 차기 원내지도부가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원 구성 등을 준비하기 위해 조속히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다”고 전했다.
 | 野 최고위원 회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와 민생이 총체적 위기 상황”이라며 민생회복긴급조치를 제안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찬대 최고위원, 정청래 최고위원, 이 대표. 서상배 선임기자 |
원내대표 주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군 중에서는 공천과 검증 실무를 맡은 수석사무부총장 3선 김병기 의원과 상황실장을 지낸 4선 김민석 의원,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3선 김영진 의원 등 지난 총선에서 활약한 의원들이 우선 꼽힌다.
21대 마지막 원내대표 선거에 나섰던 4선 남인순 의원도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한편, 현재 당 지도부인 서영교·박찬대 최고위원 출마설도 거론된다.
험지에서 3선 고지를 밟은 전재수 의원(부산 북갑)과 송기헌 의원(강원 원주을), 1970년대생 3선 의원인 강훈식 의원과 박주민 의원도 후보군에 꼽힌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 유권자는 22대 총선 당선인이다.
더불어민주연합 당선인 중 진보당(2명)·새진보연합(2명)·시민사회 추천(2명)을 제외한 8명과 민주당 지역구 초선 당선인 60명 등 최소 68명의 표심이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들 대부분은 후보 경선에서부터 강성 지지층의 지지를 받아 왔다.
당장 첫 무대인 국정감사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정권심판론’을 강조한 원내대표 후보자를 뽑을 가능성이 크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
|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