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연이은 ‘식사 정치‘로 당·정 소통 늘려
20일 영남권 초선 당선자들 초청해 만찬
22일 비례대표 당선자들과 회동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국민의힘 영남권 초선 당선자들을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만찬 회동을 갖는다.
22일에는 비례대표 당선자들을 초청해 상견례 겸 만찬을 진행한다.
윤 대통령이 여당 초선 당선자들과 접점을 늘려 당·정 관계를 긴밀히 유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민의힘의 PK(부산·울산·경남) 초선 당선자들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로 불러 비공개 만찬을 할 예정이다.
이틀 후인 22일에는 비례대표 당선자들을 관저로 초청해 비공개 만찬을 이어간다.
이를 두고 윤 대통령이 22대 국회에서 여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해 여소야대 국면을 돌파하려는 ‘식사 정치’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취임 2주년 국민보고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국민의힘 수도권, 대구·경북(TK) 초선 당선자들을 관저로 초청해 22대 국회 여당 당선자들과 처음으로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여당이 소수더라도 주눅 들지 말고 당당하게 임하라”, “앞으로 똘똘 뭉쳐서 어려운 국면을 잘 헤쳐 나가자” 등의 당부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13일에는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을 불러 중책을 맡은 당 지도부를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당시 서면브리핑에서 만찬 배경과 관련해 “국정 현안, 특히 민생 현안이 산적해 있고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여당의 적극적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당정이 공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이르면 21일 채 상병 특검법에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날 만찬 자리에서 관련 논의가 있을지 주목된다.
원 구성 협상 등 22대 개원 즉시 여당이 맞닥뜨릴 원내 현안과 관련한 당부도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나현 기자 lapiz@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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