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리적 다툼 여지 있는데 종결"
"사건 종결에 동의한 위원들께도 위로 전해"
 | 김건희 여사가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위해 6월 10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인 공군 1호기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
최근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을 종결 처리하자 이 결정에 반발한 권익위원 중 한 명이 책임을 느낀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권익위 비상임위원인 최정묵 위원은 18일 입장문을 내고 “법리적으로 충분히 다툼의 여지가 있었고, 국민이 알고 있는 중요한 비리로 판단할 수 있는 문제가 혐의없음으로 종결됐다”며 “종결 처리에 책임을 진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이어 “이번 사건 종결에 동의한 위원들께도 위로를 전한다면서, 자신의 신념과 무관하게 결정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이해한다”라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시 표결 결과를 12대 3으로 예상했지만, 8대 7로 나왔다"면서 “‘위원의 개별적 책임성’에 따른 결과”라며 “진보와 보수를 불문하고, 권익위 전체를 폄훼하지 말아달라”며 “구체적 사건과 행위를 비판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익위에 따르면 최 위원은 아직 사직서는 제출하지 않은 상태이며 사직서 제출 이후에는 임명권자인 대통령 재가를 거쳐 수리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앞서 최 위원은 국회 추천 중 야당 몫으로 위촉됐으며, 노무현 정부에선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문재인 정부에선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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