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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마지막 당무로 채상병특검법 통과를 촉구하고 이탈리아 평화의 소녀상 설치를 격려했다.
이 대표는 이날 회의를 끝으로 당 대표직을 사퇴했다.
이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정훈 대령이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서 '한 사람의 격노로 수많은 사람이 범죄자가 됐다'고 말했다"며 "이 말 한마디에 채 해병 사건의 모든 진실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의 범죄를 숨기기 위해서 수없이 많은 범죄가 계속 범해지는 상태"라며 "한 사람의 격노로 인해 엉망진창이 된 상황을 바로잡을 마지막 기회"라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께 당부드린다"며 "이번만은 거부권을 남용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이탈리아에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된 것도 언급했다.
그는 "인권과 평화의 상징, 평화의 소녀상이 이탈리아 사르데냐섬 스틴티노 시에 설치됐다고 한다"며 "애써주신 많은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발언했다.
나아가 "저는 민주당의 대표로서 이번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 인권을 보호하고 평화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직접 전달했다"며 "모쪼록 한반도 반대편에 새로 설치된 소녀상이 국적을 불문한 많은 사람이 찾고, 평화와 인권의 의미를 새롭게 기억하는 평화의 성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참으로 안타까운 점은, 일본 정부와 대사관이 세계 각국에 자리 잡은 소녀상에 조직적인 방해를 통해 노골적인 어깃장을 놓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일본 정부는 과거를 부정하고 스스로 저지른 전쟁 범죄를 왜곡하는 시도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은 평화의 소녀상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정부는 더는 일본 정부의 행태를 방치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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