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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회 위원장이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당 대표 후보에게 보냈던 문자와 관련한 내용을 백서에 담기로 했다.
백서 발간 시점은 당 비상대책위원회에 위임했다.
조 위원장은 11일 국회에서 비공개 백서특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발간 시점은)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라는 새로운 정치적 환경이 생겨서 특위에서 단독 결정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처럼 말했다.
김 여사와 한 후보 간 문자 내용을 백서에 담는 것을 두고 내부 반발이 있었냐는 질문엔 "지난 총선에서 매우 중요한 이슈 중 하나였다는 덴 이의가 없었다"며 "다만, 백서 초안이 나온 이후에 불거진 사실을 추가하는 것이 옳은 것이냐는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상황에서 핵심 관계자인 한 후보가 어떤 상황이었고, 어떤 근거로 판단했는지를 말해주면 그대로 백서에 담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다시 한번 한 후보에게 면담 요청을 한다.
본인 발언이 아닌 언론을 통해서만 파편을 모아서 그림을 그려야 하는 상황이 안타깝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판단은 하지 않고 사실관계를 중심으로 당정관계에 대한 평가를 기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전당대회 전에 백서를 발간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해온 조 위원장은 여전히 같은 생각이냐는 질문에 "비대위의 결정을 따르기로 한 이상 내 의견은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김 여사가 지난 1월 한 후보에게 5차례 국민에게 사과의 뜻을 밝히고 싶다는 문자를 보냈고 이에 한 후보가 답하지 않았던 사실이 보도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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