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전대 최고위원 예비경선 결과
현역 7명·원외 1명 친명계 일색
더불어민주당 전현희·한준호·강선우·김민석·민형배·김병주·이언주 의원(기호순) 등 현역 의원 7명과 원외 후보 정봉주 전 의원이 14일 치러진 전국당원대회 최고위원 예비경선 결과 본선에 진출했다.
원내 후보 중에서는 이성윤 의원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정 전 의원을 제외한 원외 후보들은 모두 컷오프(경선 배제)됐다.
득표율과 순위는 발표되지 않았다.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으로 흐르는 당대표 선거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고위원 후보자들은 너도나도 ‘이재명을 지킬 적임자’를 자처하고 나섰다.
그러면서도 윤석열정부를 겨냥한 수위 높은 발언이 쏟아지며 일부 후보자는 ‘탄핵’을 수차례 거론하기도 했다.
이재명 전 대표는 이러한 ‘명심(이재명 마음)’ 경쟁에 대해 “친국민, 친민주당을 그렇게 표현한 것일 것”이라고 엄호했다.
민형배 후보는 “이재명으로 똘똘 뭉치는 것을 두려워하는 집단이 명심경쟁, 일극체제 쓸데없는 소리를 지껄이고 있다”고 말했다.
강선우 후보는 윤석열정부를 ‘김건희 정권’이라 지칭하며 “김건희 정권 목표는 오직 김건희 살리기와 이재명 죽이기”라고 말했다.
김민석 후보는 “우리는 가장 강력한 대선 후보와 최대 다수 의원단을 가지고 당원 주권과 국민 주권 시대정신 위에 당당한 시대 주류로 올라섰다”고 말했다.
김병주 후보는 “제가 최고위원이 되면 이재명정부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이언주 후보는 “저는 이 전 대표와 가끔 통상 정책을 논의해왔다”고 했고, 한준호 후보는 “이재명 대선 후보 수행실장으로서 그 곁을 지켜왔다”고 말했다.
정봉주 후보는 “탄핵하고 정권을 끝장내라는데 이제 민주당이 응답해야 한다”고 했고, 전현희 후보는 “정의롭고 상식적인 대한민국호를 출범시키는 데 온몸을 던질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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