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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채상병특검법 재의결 과정에서 여당 내 일부 이탈표가 나온 것을 두고 민주당에서 '소기의 성과가 있다'고 반응하자 "꿈이 소박하다"고 받아쳤다.
한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렇게까지 해석할 문제는 아니다.
약간의 착오가 있었던 정도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4일 채상병 특검 첫 표결 땐 여당 이탈표가 1표뿐이었지만 이번 재표결에선 4명의 이탈표가 있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 대표는 "지금 이 법만 문제 된 게 아니라 방송 4법도 그렇고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탄핵도 시도하지 않았나"라며 "일련의 과정들이 대단히 무도한 입법 폭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방통위 부위원장 탄핵 시도를 보고 국민들이 많이 놀랐을 것 같다"며 "질리셨을 듯하다"고 꼬집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이탈표와 관련해 "저희 당이 파악하는 (특검법에 찬성했던) 한 분은 확인됐다"며 "다른 두 분은 표시 오기와 명시적 착오가 있었다.
나머지 한 표도 역시 실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결론적으로 파악한 건 우리 당의 특검 부당성에 대해 함께 뜻을 모은 실체는 예상과 부합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이 더 강화된 채상병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선 "이렇게 숫자가 많다고 해서 기본적인 상식과 법체제를 무시하고 국회를 공전시키고 민생을 가로막는 행위를 국민들이 언제까지 지켜볼지 저도 국민과 함께 주시하겠다"고 답했다.
제삼자 특검법을 추진하겠다고 한 생각에도 "입장이 달라진 것이 없다"며 "지금 돌아가는 상황들을 감안할 때 그게 하나의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제 입장에 변함이 없다.
당내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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