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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이 '경제협력 점검회의'를 열고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와 무역·투자 활성화를 위한 소통을 지속하기로 했다.
최근 '외교차관 전략대화' 등에 이어 양국 고위급 교류를 확장해 나가는 흐름이다.
30일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중국 베이징 상무부 청사에서 제28차 한중 경제협력 종합점검회의가 열렸다.
김진동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과 왕리핑 상무부 아주사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나선 양측은 이번 회의에서 한·중·일 정상회의 등 양국 간 경제협력의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측은 연내 개최 예정인 제28차 한중 경제공동위를 비롯한 다양한 경제 협의체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와 양국 간 무역·투자 활성화를 위한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지방 경제 교류·협력, 지역 및 다자협력, 문화콘텐츠 교류, 지재권 보호 등 분야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
외교부는 양측이 상호투자 확대를 위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비즈니스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면서,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이번 회의가 상호 이해를 제고하고 호혜적인 실질 협력 증진을 위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중 경제협력 종합점검회의는 양국 경협 현황을 점검하고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한국 외교부와 중국 상무부 간 국장급 연례 협의체로 1993년 처음 열렸다.
이번 회의에는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 실무진도 참석했다.
한편 지난 24일에는 김홍균 외교부 1차관과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상무 부부장이 서울에서 만나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실시한 바 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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