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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이 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이 취임하고 이틀 만에 탄핵안을 발의했다.
탄핵안은 이르면 다음날 처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뿐만 아니라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과정에 대한 국정조사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새로운미래 등 야6당은 1일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야6당은 입장문을 통해 "이 위원장은 지난 3일간의 인사청문회로 도덕성과 자질에 큰 문제가 있다는 게 드러났다"며 "용산의 거수기가 돼 임명 첫날부터 방통위를 위법하게 운영한 이 위원장을 국회가 반드시 탄핵해 직권남용을 통제하고 헌법을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탄핵소추안은 곧바로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법에 따르면 탄핵소추안은 보고되고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표결을 진행해야 한다.
야권은 다음날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야권은 192석을 바탕으로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이 필요한 탄핵안을 무난히 통과시킬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탄핵안은 이 위원장이 임명되고 이틀 만에 발의됐다.
이동관·김홍일 전 방통위원장 역시 야권이 주도한 탄핵안으로 인해 자진 사퇴했다.
다만 이 위원장은 탄핵안으로 인해 직무가 중단돼도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방통위의 공영방송 이사 선임 의결 과정에 대한 국정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을 중심으로 국정조사를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며 "오는 12일부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의 임기인데 그 안에 국정조사를 시작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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