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8일 국회 소통관에서 세종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종민 새로운미래 의원(세종갑)이 1일 새로운미래 탈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당분간 무소속으로 활동하며 향후 거취를 고민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 정치를 바꿔보기 위해 어려운 결단을 함께했던 새로운미래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이 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새로운미래는) 총선 이후 반성과 성찰로 근본적인 재창당으로 가고자 했지만,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며 "많이 고심했지만 기존의 틀과 관행에 머물러서는 새로운 길을 열 수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수든 진보든 권력투쟁에는 유능했지만 세상을 바꾸는 일에는 무능했다"며 "민주화운동,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치적 자산에 기대 안주해온 것이 저부터 돌아보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새로운 길을 내겠다"며 "대결과 무능의 정치를 혁파하고 민생과 미래를 위한 정치 대전환의 길을 여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2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김 의원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창당한 새로운미래에 합류했고 기존 자신의 지역구(충남 논산시·계룡시·금산군)를 떠나 세종시갑 후보로 출마했다. 당시 민주당은 이영선 후보를 공천했지만 이 후보의 허위재산신고 등이 문제가 되면서 해당 지역구 공천을 취소했다. 이에 김 의원이 민주당 지지표를 흡수하면서 총선에서 생환했다.
김 의원의 탈당으로 새로운미래는 원외 정당이 됐다. 새로운미래는 현재 전병헌 전 의원이 당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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