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국방장관 후보 청문회
金·尹 고교 학연 겨냥해 의혹제기
野 “경호처 공관서 계엄 논의 정황”
金 “사실 아냐… 거짓 선동 멈춰야”
‘입틀막’ 논란엔 “경호 매뉴얼 따라”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2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의 ‘계엄령 준비’ 의혹 제기에 “거짓 선동”이라고 맞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졸업한 충암고 1년 선배인 김 후보자 등 이 학교 출신 ‘충암파’가 군 요직을 꿰차고 있다는 야당 측 주장엔 “군의 분열을 조장할 수 있다”며 반발했다.
 | 김용현 국방장관 후보자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은 이날 김 후보자에게 ‘최근 이진우 수방사령관, 곽종근 특전사령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경호처장 공관으로 불렀지 않냐’며 “(이 자리에서) 무슨 얘기했냐. 계엄 얘기 안 했냐. 내란 예비 음모로 비칠 수 있음을 명심하라”고 했다.
김 후보자는 박 의원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며 “이런 사실이 아닌 걸 가지고 거짓선동하고, 정치선동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충암파 문제와 관련해 충암고 출신인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차남이 ‘윤석열 정권 임기 내 아버지가 대장까지 달고 결국 육군참모총장 임명될 것이라고 자랑했다’는 제보를 공개하며 “김 후보가 여 사령관을 밀어주고 있는 것 맞냐”고 따졌다.
김 후보자는 이를 부인하면서 “우리 군 장성이 400명 가까이 있다.
그중에 (충암고 출신) 4명을 가지고 ‘충암파’라고 하는 게 군에 분열을 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성일종 국방위원장도 이와 관련해 “제가 조사한 적이 있는데 충암고 출신 장성이 4명이고, 서울고 5명, 진주고 5명, 순천고 5명”이라며 “한 학교에 장성이 집중돼 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거들었다.
다만 야당 간사인 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이런 논리와 관련해 “(충암고 출신) 4명의 위치가, 직책이 중요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현재 충암파로 거론되는 건 김 후보자와 함께, 군 최고 정보기관인 국군방첩사령부 수장인 여 사령관, 대북 특수정보 수집 핵심기관인 777사령부 수장인 박종선 사령관이다.
여 사령관과 박 사령관은 각각 윤 대통령의 충암고 9년, 11년 후배로 알려진 상태다.
김 후보자는 본인이 경호처장으로 재직하던 때 발생했던 ‘입틀막’(대통령 과잉 경호) 논란에 대한 질의엔 “역대 정부가 다 똑같이 적용해 왔던 경호 매뉴얼이 있지 않느냐”며 “합당한 조치가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승환·박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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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관건만 해야되나
말도 안되는짓을 자행하고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