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28차 민생 토론회
“AI영재고 2027년 개교 챙길 것”
문화예술 인프라 혁신안도 내놔
윤석열 대통령은 5일 광주광역시에서 28차 민생토론회를 열고 인공지능(AI)과 문화산업 발전 방안 등 지역 현안에 관한 지역 주민의 의견을 청취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첨단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를 주제로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 7월 전북에서 열린 민생토론회 이후 두 달 만이다.
 | “첨단기술 선도·글로벌 문화도시로”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광주광역시 북구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스물여덟 번째, 첨단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 현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민주화의 도시 광주가 이제 첨단기술 도시, 글로벌 문화 도시로 도약해 대한민국 성장의 견인차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주 발전의 비전으로 △AI·모빌리티로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첨단기술 도시 △문화로 빛나는 글로벌 문화 허브 도시 △시민이 살기 좋은 활력 넘치는 도시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AI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인재 양성”이라며 “AI 영재고가 2027년에 차질 없이 개교할 수 있도록 제가 직접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AI 인프라 기반을 활용해 광주를 자율 주행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약속한 광주 송정∼영암 간 47km의 ‘아우토반 초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추진해 AI 자율주행차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7월 지정한 광주자율주행 소부장 특화단지에도 향후 5년간 534억원을 투자해 차질 없이 지원하겠다”며 “광주 광산구 일원에 100만평 규모의 ‘광주미래차국가산단’도 그린벨트와 같은 입지 규제를 완화해 신속히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광주는 광주비엔날레는 물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국립박물관 등 전국에서 손꼽히는 문화예술 인프라를 갖춘 문화 중심 도시”라며 “문화예술 인프라를 혁신해 광주의 국제적 문화예술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027년까지 1181억원을 투입해 비엔날레 전시관을 신축하고 기피시설이었던 상무소각장 부지에 내년까지 516억원을 투자해 광주 대표 도서관을 건립한 뒤 2028년까지 436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복합 문화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2027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 중인 복합쇼핑몰 건립 사업과 관련해 간선급행버스(BRT) 구축 등 교통 접근성 개선 사업 추진과 함께 광주·전남 지역의 필수 의료를 담당할 권역 중추병원 육성 등 지역의료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추석 명절을 맞아 우리 사회의 취약계층인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생계급여를 추석 전에 조기 지급하라”고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이에 따라 전국 167만명에게 매달 20일 총 7600억원이 지급되는 생계급여는 이달 13일쯤 조기 지급될 전망이다.
박지원·조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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