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협의체 개문발차’ 제안에 이견
“‘중재자 한동훈’ 명절 밥상에 올리고 싶은듯”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12일 여·야·의·정 협의체와 관련해 “명실상부한 의료계 대표 참여 없는 식물 협의체 발족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전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일부 의료 관련 단체라도 참여시켜 협의체를 ‘개문발차’하는 안을 거론한 데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내비친 것이다.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
진 의장은 이날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이와 관련해 “현재까지 대표성 있는 의료단체 참여는 확인되고 있지 않다”며 “일단 야당을 끌어들여서 ‘중재자 한동훈’을 명절 밥상에 올려놓고 싶은 것 아닌가 생각된다.
한 대표와 국민의힘은 이미지 정치에 골몰할 게 아니라 실질적인 대화와 타협을 이끌 근본 대책부터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 의장은 재차 의료계 참여를 위한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과 보건복지부 장·차관 경질이 필요하단 입장을 내놨다.
그는 최근 정부가 내놓은 ‘의학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투자방안’과 관련해 “협의체를 환영한다더니 3년간 의대 교수 1000명 늘린다는 계획을 내놨다.
원점 재검토 얘긴 어디로 갔나. 이렇게 의료게를 자극하는 대책만 내놓는데 의료계가 협상 테이블에 나와 앉겠나”라고 지적했다.
진 의장은 의료계를 향해서도 “모든 의제를 열어놓고 협의를 시작하자. 국민과 환자가 피해를 보면 가장 힘들어할 사람도 의사들 아니냐”며 “국민을 위해 의료계도 결단해주시길 요청드린다”고 했다.
김승환·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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