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추진 동력 못 얻는 건
이재명이란 하자 있는 지도자가
야권 대표를 맡고 있기 때문”
새미래민주당(새민주당) 전병헌 대표는 1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사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것을 두고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일인) 25일 이후에는 폭풍이 휘몰아치면서 (야권에) 지각변동도 시작될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관련 1심 선고 공판을 마친 뒤 법원 청사를 나서고 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한성진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이 대표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연합뉴스 |
전 대표는 YTN 라디오에서 “충격에 따른 반동작용으로 일단 민주당이 숨죽이고 더 움츠러들면서 당내 결속은 일단 다져질 것이지만 폭풍전야의 고요”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 대표는 야권이 주도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추진 움직임이 동력을 얻지 못하는 이유는 “이재명이라는 하자 있는 지도자가 야권의 대표를 맡고 있기 때문”이라며 “(윤 대통령을 탄핵해봤자) 그 수혜가 하자 있는 이재명한테 돌아가지 않겠냐는 회의론이 상당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 대표가 피선거권을 유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상태로 보이기 때문에 민주당도 더 이상 침몰하고 있는 배에 미래를 갖지 말고 새로운 판을 짜는 데 관심을 갖고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 대표는 ‘새 판’은 “바깥에서 짜야 한다”고 했다.
그 이유는 “정치 훌리건 성격의 ‘개딸’들이 민주당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 속에서 어떤 여지와 활동 공간을 만들기는 상당히 역부족”이라고 설명했다.
전 대표는 “접촉하는 (민주당) 의원들이 많다”며 “재선 이상급 의원들은 제가 대부분 알고 있는 관계”라며 “개혁신당에 가 있는 분들이나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혁신당 주요 간부들도 제가 많이 알고 있는 분들이다.
나름대로 충분히 협의와 소통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25일 이후부터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겠다는 얘기를 여러 군데서 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전 대표는 ‘포스트 이재명’ 체제를 이끌 대안으로 ‘3총 3김’을 제시했다.
전직 3총리(이낙연·정세균·김부겸) 및 신 3김(김동연·김경수·김두관) 그룹과 야권 빅텐트를 구성해 정권 탈환 준비를 하겠단 구상이다.
전 대표는 “그 누가 (차기 대선 후보가) 되더라도 여권에서 당하기 힘든 후보로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희는 플랫폼을 만들려 하기 때문에 특정 후보에 편향되지 않고 3총 3김이 공정한 게임을 벌일 수 있는 광장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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