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교정본부장 "10일 저녁 11시 52분쯤 시도"
"통제실 근무자가 발견 후 출동…현재 보호실 수용"
 | | 사진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배정한 기자 |
[더팩트ㅣ국회=김수민 기자] 비상계엄 사태의 핵심 주동자로 지목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동부구치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이다. 신용해 법무부 교정본부장은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비상계엄 사태 관련 현안질의에서 "전날 저녁 11시 52분쯤 영장이 발부되기 전 대기하는 구인 피의자 대기 장소의 화장실에서 내의와 내복 바지를 연결한 끈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것을 통제실에서 근무자가 발견했다"고 밝혔다. 신 교정본부장은 "바로 출동해서 도착해 문을 여니까 (김 전 장관이) 포기하고 나왔다"라며 "현재는 보호실에서 수용해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설명했다. 박성재 장관은 '이 사건을 알고 있었는지'란 질문에 "오늘 오전 교정본부장이 해당 내용으로 저에게 알려줬다"고 답했다. 이후 정청래 위원장이 "추론컨대 극단적 선택을 시도를 했을 때는 '해야겠다'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본인이 억울해 시도한 것 아니냐는 추론이 가능한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박 장관은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 사정이 있었을 건데 제가 알 수는 없다"고 대답했다. 이어 "저는 (검찰의) 조사 내용도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뒤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위헌·위법한 계엄 선포를 윤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계엄군 지휘관들에게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군 병력을 투입하도록 지시한 혐의(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를 받는다.
su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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