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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연일 '경제'를 강조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손경식 경영자총연합회(경총) 회장 등 경제·경영 단체들을 초청해 긴급 간담회를 열었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폭풍 속에서 안정적으로 경제 위기를 해소해가겠다는 이 대표의 의지가 엿보인다.
이 대표는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경제단체 긴급 간담회'에서 "경제는 불확실성이 가장 큰 적"이라며 "곧 크리스마스이고 연말 대목인데 골목상권조차도 매우 어려워진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금처럼 국제적 관계가 긴밀해진 대한민국 경제 전체의 입장에서 보면 어쨌든 이 불확실성을 최소화해야 하는데, 만만치 않아서 현장에 계신 기업인 여러분들이 고생이 많으실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손 회장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또 "대한민국 경제가 정치적 불안정성 때문에 큰 피해를 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저희도 나름대로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환율이나 주식시장·자본시장 문제는 저희가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는데 매우 불안정한 것이 사실"이라며 "현장의 말씀들을 많이 전해달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11일)에도 민주당 내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출범시키며 민생 경제의 중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손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우리 사회에 불안감이 더 확산하지 않고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투자와 경영활동에 임할 수 있도록 국회가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나아가 "특히 기업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는 상법 개정이나 법정 정년 연장과 같은 사안들은 신중하게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지역사랑 상품권 확대를 비롯해 소득공제율 확대, 한시적 세제 완화 등 특단의 대책과 함께 이번 사태로 소상공인 기반이 무너진 점을 고려해 최저임금 구분 적용 등 고용안정 방안 또한 강구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최근 이 대표가 제안한 여·야·정(여당·야당·정부) 비상경제점검회의에 경제계도 함께 참여하는 방안을 먼저 제시하기도 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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