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 실형을 확정 받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6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 구치소로 수감되기 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의왕=뉴스1 |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이 확정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전 “독서, 운동, 성찰을 통해 몸과 마음을 더 단단히 만들겠다”며 후일을 기약했다.
조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 앞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울지 말고 환하게 배웅해달라”며 “조국혁신당을 지지하고 후원해달라”고 모인 이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제가 자유를 찾는 날 돌아갈 곳”이라며 “제가 복귀할 즈음에는 더 탄탄한 혁신당이 되어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첫 마디를 ‘대한민국 시민’ 소개로 띄운 조 전 대표는 “대법원 선고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국법을 준수하는 국민으로서 의무를 다하고자 이곳에 왔다”며 “영어(囹圄) 생활 동안 흠결을 깊이 성찰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윤석열 조기 퇴진’을 외치며 걸어온 시간을 떠올리듯, 그는 “마침내 12월14일 탄핵소추안이 통과됐다”며 “‘내란수괴’ 윤석열과 그 공범은 철저하게 수사받고 처벌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전 대표는 ‘님의 침묵’의 ‘우리는 만날 때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 다시 만날 것을 믿는다’는 표현도 언급했다.
계속해서 “저는 이제 물러간다”며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른다.
여러분이 저의 빈자리를 채워달라”는 인사로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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