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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누구야?"묻자 "알면 뭐 하게"… 노숙인 8명 '묻지마 폭행' 한 10대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2-07-07 18:11:39
새벽 용산역 기습 발길질 후 도망
열흘 뒤 또 찾아 “또 맞는다” 위협
경찰, 피의자 신분 확인 수사 착수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연합뉴스
서울 용산역에서 노숙생활을 하는 A씨는 지난달 14일 새벽 갑작스러운 고성에 잠에서 깼다.
주위를 둘러보니 건장한 체격의 남성 B씨가 옆자리에서 잠을 자던 노숙인들을 차례로 폭행하고 있었다.
그는 노숙인들에게 발길질을 하거나 우산으로 내려치기도 했다.

A씨 앞으로 온 B씨는 휴대전화 플래시를 들이밀었다.
놀란 A씨가 “누구야?”하고 묻자 그는 “뭐? 누군지 알면 뭐 하게”라며 A씨의 뺨을 후려쳤다.
A씨는 주변에 서 있던 청년들에게 “112 좀 불러달라”고 부탁했지만, 그들은 “배터리가 없다”며 거절했다.
A씨가 갖고 있던 공휴대전화로 긴급전화를 눌러 112에 신고한 뒤에야 B씨와 주변에 있던 청년 2명은 같이 택시를 타고 자리를 떠났다.

7일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A씨를 비롯한 노숙인들을 폭행한 B씨는 10대 청소년으로 확인됐다.
사건 당일 신고를 받아 수사에 착수한 용산경찰서는 폐쇄회로(CC)TV와 금융정보를 바탕으로 피의자를 특정해 수사 중이다.

A씨에 따르면 당시 노숙인 8명이 폭행을 당했지만, 3명만 경찰에 피해를 신고했다.
나머지 5명은 현장을 떠났거나 보복이 걱정된다며 진술을 꺼린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노숙인들이 두려움에 떠는 이유는 B씨가 이후에도 찾아왔기 때문이다.
지난달 24일에도 B씨는 전처럼 휴대전화 플래시로 불빛을 비추며 다가와 “지난번처럼 대들면 또 맞아. 앞으로 오면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어 B씨는 “밥 먹었냐”고 묻더니 “돈 줄까? 얼마 필요해. 만원부터 5만원까지 줄 수 있어”라고 희롱하기도 했다.
A씨는 “(B씨가) 또 와서 해코지할까봐 매일 밤 두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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