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영국 공영방송 BBC가 KBS에 공식 사과하고 문제가 된 ‘버닝썬’ 영상 내용을 삭제 수정했다.
앞서 19일 BBC는 유튜브 채널 ‘BBC 뉴스 코리아’를 통해 다큐멘터리 ‘버닝썬: 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하지만 영상 속 ‘KBS 변호사가 정준영 씨 피해자 측을 접촉하고 압박했다’고 언급한 부분이 문제가 됐다.
온라인에서는 KBS가 ‘1박 2일’ 출연자였던 정준영을 지키기 위해 당시 법무팀을 움직인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KBS는 21일 “KBS는 버닝썬에 연루된 정준영과 관련해 피해자 측과 접촉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BBC 측에 강한 유감을 표하고, 사실관계를 바로잡도록 정정보도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2일 KBS는 “BBC는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 KBS에 공식 입장문을 보내, ‘BBC 뉴스 코리아’와 ‘BBC 월드 서비스’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해당 다큐멘터리에 자신들의 실수로 인한 오류가 있었음을 인지했으며, 곧바로 해당 부분을 삭제 수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해당 다큐멘터리의 내레이션 내용 중에 정준영 씨의 전 여자친구가 받은 법률 자문은 KBS 변호사가 아니라, ‘전 여자친구 본인이 직접 구한 독립적인 법률 자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며 해당 오류가 인터뷰한 기자가 아닌 BBC의 실수였다고 전했다.
끝으로 “BBC는 이번 사건이 의도하지 않은 오해에서 비롯된 오류였다며 KBS에 진심으로 사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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