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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에서 발생한 역대급 횡령 사건으로 소액주주들의 피해가 불 보듯 뻔한 상황에서 이 회사 직원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이 주주들을 조롱하는 글을 올려 물의를 빚고 있다.
7일 직장인 익명 앱 블라인드의 주식·투자 게시판에는 "소액주주들 빨간 피눈물 흘릴 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오스템임플란트 직원임을 인증한 글쓴이는 접시 위에 잘 익은 랍스터와 마늘 바게트, 밥 두 덩이가 올라란 사진을 게시한 뒤 "소액주주들 빨간 피눈물 흘릴 때 우린 창립기념일 기념하려고 빨간 랍스터 먹는다.
부럽지? ㅋㅋㅋㅋ"라는 글과 함께 활짝 웃는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실제로 오스템임플란트 창립일은 1997년 1월 8일로, 글이 올라온 날은 24년을 맞은 기념일이다.
이 글을 본 이용자들은 20개 이상의 댓글을 남기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에서 발생한 횡령 사건으로 주식 거래가 정지돼 소액주주들의 경제적, 정신적 피해 규모가 극심한데 정작 직원은 소액주주들을 조롱하고 비웃는 듯한 글을 남겼기 때문. 오스템임플란트 소액주주는 약 2만명으로,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 주주는 포털사이트 종목토론 게시판에 "죽고 싶다.
3억 물렸다.
전세 대출 받아 투자했더니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며 피해를 호소하기도 했다.
블라인드에 가입하려면 실제 회사 이메일 계정 인증이 필요한 만큼 실제로 이 글을 남긴 직원은 실제 오스템임플란트에 근무하는 직원으로 추정된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씨(45)가 빼돌린 회삿돈은 1880억원. 이 회사 자기자본의 약 90%에 달한다.
홍승완 기자 veryhong@aju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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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주는 포털사이트 종목토론 게시판에 "죽고 싶다.